최경봉 교수 공저 ‘한글과 과학문명’
최경봉 교수 공저 ‘한글과 과학문명’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11.2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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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을 탐구하며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 과학문명사적 맥락에서 재구성해 한글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힌 책이 출간됐다.

 최경봉 원광대 교수와 시정곤 카이스트 인문사회과학부 교수가 지은 ‘한글과 과학문명(들녘·3만3,000원)’이 전북대학교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의 총서로 나왔다.

 이전에도 한글에 대한 책을 여러 권 집필한 바 있는 저자들은 한국 과학문명사라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한글을 조망함으로써, 한글의 위상과 역할, 그리고 가치를 새롭게 설명할 계기를 마련했다.

 총 6장으로 구성된 책은 서론과 결론을 제외하면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뉠 수 있다.

 2장에서는 한글 탄생의 시대적 배경을 다루고 있으며, 동아시아 문자문명의 전개 과정과 새로운 동아시아 질서의 형성 맥락 안에서 한글 창제의 의의를 살펴본다.

 3장에서는 15세기 조선의 과학문명과 한글의 상관성에 대해, 4장에서는 한글이 조선 사회에서 어떻게 확산되고 문명 발전에 기여했는지를 분석한다. 5장은 한글과 근대과학문명의 탄생에 대해 다루고 있다.

 책은 충분한 근거를 토대로 분석한다는 기본 원칙을 충실하게 따르되, 일반 독자도 흥미롭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고려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저자들은 “이 책으로 한국 과학문명의 발전 과정에서 한글의 위상과 역할이 오롯이 드러났다고는 볼 수 없다”며 “이를 위해서는 좀 더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연구가 계속 이어져야 할 것이고, 이번 연구가 작은 디딤돌이라도 되었기를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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