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조직개편 재추진…이번 회기 통과시킨다
전북도 조직개편 재추진…이번 회기 통과시킨다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8.11.2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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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이번 정기회 기간 조직개편 통과를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소방공무원 증원을 포함한 전북도의 ‘행정기구 설치조례 개정안과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개정안’이 지난 19일 전북도의회에서 부결되면서 원안이 폐기, 도는 조직개편안을 수정해 재상정하기로 결정했다.

전북도는 27일 수정 보완한 조직개편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번 조직개편안을 살펴보면 미세먼지와 축산악취관리를 위해 환경개선팀을 신설하고 주거복지 분야 인력은 보강, 스마트팜 전담 부서를 만드는 방안 등이 추가됐다.

도의회에서 지적됐던 소통부족 부분과 의회 전문인력 증원, 소방공무원의 ‘선채용, 후조례제정’문제 등도 의회 측과 사전 합의를 마쳤다.

최근 김송일 행정부지사가 의원들을 만나 “앞으로는 보다 충분한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고 의회 전문인력은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입법예고 중으로 채용절차와 직급 등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다음 조직개편에 반영하는 것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조례 개정 전 소방공무원 채용 문제는 전국적인 사안이고 소방인력 훈련기간을 고려해 우선 채용했다는 점을 토대로 전북도가 의회에 양해를 구하면서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번 조직개편안을 긴급 사안으로 보고 5일간 입법예고한 뒤 12월 4일 의회에 제출, 정기회가 끝나기 전인 11~12일 본회의에서 처리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도 입장에선 이번 정기회가 끝나고 원포인트 임시회를 추가로 요청하거나 내년 회기를 앞당겨 통과시키는 방안을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소방공무원 등의 신속한 임용과 도의회와의 기싸움으로 비춰지는 부정적 여론, 내년 정기 인사가 지체될 수 있다는 점 등이 부담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의회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조직개편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시행규칙을 개정하고 내년 1월 초 공포와 함께 시행에 들어가게 된다고 밝혔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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