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공설 ‘자연장지’ 큰 호응
남원시 공설 ‘자연장지’ 큰 호응
  • 양준천 기자
  • 승인 2018.11.2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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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가 운영하고 있는 공설자연장지가 선진 장례문화를 정착시키면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가 운영하는 자연장은 화장한 유골의 골분을 나무 또는 화초, 잔디의 밑이나 주변에 묻어 장사 지내는 친자연적 장례방법으로 자연을 보존하고 매장과 봉안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고 관리가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원시는 국비 6억원과 도비 1억3천, 시비 5억3천 등 총사업비 12억6천만원을 투입해 남원시 승화원 인접 부지에 친환경적인 공설자연장지를 조성해 지난 2월1일 개장 운영하고 있다.

시가 조성한 공설자연장지는 배수가 잘되는 지형인 광치동 산233-2 일원에 총면적 10,000㎡로 자연장 3,580위(잔디장, 수목장, 화단장)를 안치할 수 있고 주차장과 휴게 쉼터, 유택동산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11월 현재 38위(잔디장 14위 수목장 5위, 화단장 19위)가 안치돼 있다.

특히 자연장지는 묘지에 대한 국토 잠식 해소와 집단 묘지 시설에 대한 혐오 정서 및 기존 장례문화가 갖고 있는 문제점 극복을 비롯 국토의 효율적 이용과 묘지 조성으로 인한 자연 훼손을 방지하는 등 시민들의 장례문화 개선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자연장지 사용기간은 40년이며 1기당 사용료는 50만원이고 남원시에 주소를 두고 6개월 전부터 거주하다 사망한 사람 또는 시 관내에 소재한 분묘를 개장한 유골은 공설자연장지를 사용할 수 있다.

남원시는 화장시설인 승화원을 1986년 개원해 화장로 3기를 운영하고 있고 연간 1,800건 이상 화장하고 있으며 관내 화장률은 70.1%로 매년 중가 추세이다.

또 승화당은 최대 1만1천504기를 봉안할 수 있는 규모로 11월 현재 5,521기가 안치 중이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자연장 안치 선호율이 중가하는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고 남원시민들의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대규모 자연장지를 만들게 됐다”며 “최대한 아름답고 자연스렵게 주변경관과 어울릴 수 있도록 공원을 조성한 자연장지에 조상을 모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원=양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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