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차영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장 “바이오 강국 선도”
김차영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장 “바이오 강국 선도”
  • 강민철 기자
  • 승인 2018.11.28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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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의 초석을 다지며 바이오 강국을 선도하는 글로벌리더를 향해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김차영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장을 만나 보았다. 

▲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장으로 취임한지 100여일이 지났는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나라 생명공학 연구개발 및 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의 전북분원장으로 임명받고 일하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가 출연기관으로서 국가 바이오 분야 및 지역 현안문제 해결에 좀 더 보탬이 되는 연구개발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현재 대내·외적으로 ‘4차 산업혁명’이라고 불리는 급격한 산업구조의 변화의 물결 속에서 생명연 전북분원이 ‘바이오’라는 핵심적인 콘텐츠를 바탕으로, 어떻게 국가와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며 국민생활에 기여할지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

바이오 기술이 본격적으로 경제적 효과를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 가운에 OECD에서는 2030년이 되면 바이오 경제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측한다.

이처럼 생명공학의 역할과 인식이 중요해질수록, 분원장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바이오 분야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어떻게 부응할지 고민하고 있으며 사회문제 및 지역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개발을 통하여 국민이 공감하는 연구소가 되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전국의 시설과 연구분야, 연구성과, 시설에 대해 부탁드립니다.

생명(연)은 1985년 유전공학센터를 시작으로 오창, 전북분원을 둔 국내 유일의 바이오 분야 정부출연 연구원으로, 첨단 생명과학기술 분야 원천기술 개발·보급 및 바이오경제 견인을 주요 임무로 삼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국가사회 현안 대응, 국가 미래원천연구 선도, 바이오기업 성장 지원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고령화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노인성 질환 및 감염병, 난치질환 등사회문제형 질병에 대응하는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하여,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영장류자원, 실험동물자원, 미생물자원, 식물인공세포자원 등 바이오인프라를 구축하고, 구축한 인프라를 외부 산학연에 확대 개방함으로써, 우리나라 바이오연구 역량을 세계적 수준으로 제고하는 산학연 허브 역할을 적극 수행하고 있으며, 바이오융복합 신기술 및 바이오소재 생산 기술, 중소기업 상용화 기술 개발 등 바이오경제 견인을 위한 융합·실용화 기술 개발에 집중하여, 국가사회적 요구와 국민의 기대에 적극 부응하는 출연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생명(연)은 국가·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노인성 질환 및 감염병, 난치병 등을 해결하기 위해 국내외 우수 연구기관과 연구협력을 진행 중에 있으며, 아래와 같은 우수 연구 성과들을 창출했습니다.

▲지역에 위치하며 지역과 상생해야하는 과제도 안고 있을 텐데요. 지자체와 기업, 대학과의 상생을 위한 전략이나 연구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전북분원이 위치한 지역 현안 문제는, 상대적으로 목적동물(양계, 양돈 등) 생산 밀집지역이라는 지역적 특징으로 인하여 생산력 증대에 대한 요구가 큰 것이 현실입니다.

반면 생산성 증대의 이면에는 사육환경에 있어 무분별한 항생제 사용과 더불어 분뇨 처리 및 악취에 대한 불만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북분원에서는 장내미생물과 천연물을 활용한 차세대 post-biotics 연구와 악취저감을 위한 기능성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기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북 농생명자원에 대한 고부가가치화를 위하여 지역내 기업, 지자체와 특화작물 및 다양한 천연소재를 활용하여 산업화를 위한 기획연구도 진행 중입니다.

예를 들면, 전북 농작물 헬스케어 미생물제제(식물 마이크로바이옴) 개발을 위한 연구로써 전라북도 친환경 농작물 재배를 위한 식물 내생균의 확보 및 효능평가를 통한 바이오소재 개발에 대한 연구도 전북 지역에 절실히 필요한 연구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읍=강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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