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김유녀씨 ‘와우’ 대한민국 명주 대상
전주 김유녀씨 ‘와우’ 대한민국 명주 대상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8.11.2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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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적인 무인공 감미료 전통주 대회인 ‘대한민국 명주대상’에서 전북 전통주 명인이 출품한 청주 ‘와우’가 대상인 국회의장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명주 대상’은 (사)한국전통주연구소 주최하고 농협중앙회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청주와 탁주 분야 각 지역의 가양주 명인들이 주로 참여한다. ‘와우’는 한국놀이문화연구회에서 놀이 강사를 하는 전주 출신 김유녀씨(50)가 빚은 것으로 청주·탁주 부문을 통틀어서 최고의 상으로 선정됐다.

 ‘와우’는 2번 발효한 이양주로 밑술은 쌀가루를 뜨거운 물에 익히는 ‘반생 반숙법’으로 하고, 덧술은 찹쌀 고두밥을 넣어 발효를 시킨 것으로 우리의 전통주 제조기법을 따른 것이다. 단맛과 목 넘김이 부드럽고 입맛이 깔끔하며 넘기고 나면 올라오는 향이 향긋하다.

 김 전통주 명인은 출품작 ‘와우’의 이름에 대해 달팽이란 뜻과 감탄사의 복합적인 의미가 있는데 우리 술이 가진 제조과정의 느림의 미학을 이름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전통주를 배운지 9년째라는 김 명인은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것이 없는데 우리 술을 빚고 나눠마시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술 빚기 시작했다”면서 “사람들이 우리 술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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