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축구협회 임원, 지도자들의 훈훈한 지원 화제
전북축구협회 임원, 지도자들의 훈훈한 지원 화제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8.11.2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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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장애 축구인과 장애 축구인은 모두가 축구라는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서로 돕고 위하며 전북 체육 발전을 위해 힘을 합쳐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전라북도축구협회 김대은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지도자들이 비장애인과 장애인 체육간 보이지 않던 벽을 허물어내는 훈훈하고 뜻 깊은 지원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전북축구협회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후원금과 훈련 물품을 마련해 신체적인 장애를 넘어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전북장애인 축구선수들과의 소통에 나선 것이다.

27일 전라북도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날 김대은 회장과 임원진, 지도자들은 뇌성마비축구팀 훈련장인 봉동생강골축구장에서 전라북도장애인축구협회(회장 김순옥)에게 후원금과 훈련 물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이번에 전북장애인축구협회에 전달된 후원금과 훈련 물품은 전북축구협회 김대은 회장과 임원, 지도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날 후원금과 훈련 물품 전달식에는 김대은 전북축구협회장과 김순옥 전북장애인축구협회장, 노경일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을 비롯해 전북축구협회 임원·지도자, 장애인 축구팀 지도자, 선수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전북축구협회 김대은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협회 임원 및 지도자들이 신체적 장애를 딛고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 뛰는 장애인 선수들의 경기를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았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자발적으로 정성을 모아 이번 자리를 만들었다”며 “신체 장애와 관계없이 같은 전라북도 축구인으로서 축구를 통해 도민과 함께하고 나아가 사회가 따뜻해지길 바라는 마음이며, 향후 전북장애인축구협회에서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전북축구협회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전국에서 가장 모범이 되는 양 축구협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북장애인축구협회 김순옥 회장은 “열악한 훈련 여건임에도 최선을 다해준 전라북도 장애인축구팀 지도자, 선수들이 있었기에 이 자리가 더욱 빛이난다”며 “장애유형별(뇌성마비, 청각, 시각, 지적장애) 축구팀의 훈련 여건 개선과 선수들 지원하는데 후원금과 물품을 소중하게 쓰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전북장애인체육회 노경일 사무처장도 “비장애인 경기연맹에서 장애인 경기연맹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주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전북축구협회의 이번 훈훈한 지원이 앞으로 더 많은 종목들에게 전파돼 장애인체육에 관심을 가지고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어울림 체육을 실현해 나가는 시발점이 되기를 바라며 도장애인체육회에서도 장애인선수들의 더 나은 훈련 환경 조성과 전문지도자 배치 등 전북 체육 발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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