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思考) 혁신으로 박수받는 제35보병사단
사고(思考) 혁신으로 박수받는 제35보병사단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8.11.2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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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5보병사단(사단장 석종건, 이하 35사단)은 제2작전사령부 예하 대한민국 육군 향토보병사단이다. 지난 1955년 강원도 화천군에서 창설됐다.

 이후 같은 해 6월 전북 전주시 송천동으로 사단 전체가 옮겼다. 2014년 1월, 58년 전주시대를 마감하고 전북 임실군으로 사단 사령부를 이전해 미래 100년 임실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육군 ‘충경부대’로도 불린다.

 육군 병장으로 만기전역한 필자와 인연도 있다. 사단이 전주에 있을 때인 지난 1970년도에 전반기(3주) 신병훈련을 신병교육대에서 마쳤기 때문이다. ‘이기자부대’에서 군 생활을 한 후 전역식도 물론 35사단에서 했다. 지금도 ‘백제의 옛터에서 자라난 우리...’란 사단가의 첫 구절은 생생하게 기억한다.

 35사단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다양한 활동은 부지기수다. 실제 1964년 지리산 개발사업과 1970년 호남고속도로 개통사업 등에 대규모 병력과 장비를 지원해 국가발전에 일익을 담당했다.

 1968년에는 신병교육대대를 창설해 현재까지 최정예 신병을 양성 및 배출하고 있다. 1980년도에는 포병대대와 병참선 정비대대, 방위병 기동중대 등을 창설해 전투경찰로부터 해안경계작전을 인수했다.

 이후 2014년에는 사단 기동대대와 연대 기동중대를 특수전력 정예화 재편으로 부대임무 및 구조개선을 통해 전북지역에서 독립작전이 가능한 전투사단으로서 새로운 면모도 갖췄다.

 더욱이 그동안 완벽한 해안경계작전을 통해 모두 101회에 걸친 대간첩작전에 나서 무장공비 33명을 사살하는 혁혁한 전과를 올린 바 있다. 또 26회에 걸쳐 660명의 밀입국자도 검거하는 등 전북도민의 삶에 터전과 행복을 지켜왔다.

 이와 함께 실전적인 현역 및 예비군 교육훈련과 안정되고 활기찬 병영생활은 물론 각종 재난 발생 때 적극적인 대민지원을 펼쳐 도민에게 사랑받는 향토사단으로 자리를 잡았다. 창설 60주년을 맞은 지난 2015년에는 도민에게 더 신뢰받는 부대로 거듭나고자 4월 한 달 동안 다채로운 행사도 했다. 부대 홍보위원인 김송호 작가가 1년 동안 부대 활동상황을 담은 사진을 전주시민갤러리에서 연 전시회도 행사 가운데 하나다.

 2017년 6월에는 6.25 참전용사 및 지역 보훈단체 초청 행사도 열었다. 지난 10월에는 군 장병의 건강증진과 의료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자 원광대병원과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더욱이 기존 사단에서 열렸던 신병수료식을 올해는 11월7일 순창공설운동장으로 옮겨 개최했다. 사단사령부가 있는 지역을 벗어나 인근 지역에서 수료식을 하는 사고의 혁신을 보인 것. 지역 상생을 위한 상호협력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물론 황숙주 순창군수와 순창군의회 정성균 의장 등 순창의 주요 인사도 참석해 경건하게 진행된 수료식을 환영했다. 또 순창군민들도 수료식이 열린 공설운동장 주변의 교통통제를 지원하거나 동참하는 적극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순창에서 열린 수료식을 통해 신병들에게 도내의 각 지역을 보고, 느끼고, 체험해 다양한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후문이다. 장병들의 사기가 올라가면 전투력도 덩달아 높아진다는 것은 불문가지다.

 35사단은 대통령 부대표창 18회와 국방부장관 표창 32회를 받는 등 막강한 전투력 등을 인정받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순창에서의 신병수료식 등 전북도민과 지역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사고의 혁신을 실천해 명실 공히 국민과 함께하는 군부대로서 자리매김했다는 박수를 받는다.

 현재 35사단은‘싸우면 반드시 승리하는 최정예 지역방위사단 육성’이란 부대목표와 석종건 사단장 지휘 중점인 ‘확고한 작전수행태세 유지’, ‘민·관·군·경 통합방위작전 발전’, ‘실전적이고 창의적인 교육훈련’, ‘군 기강이 확립된 선진병영문화 창출’에 중점을 두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최정예 부대로 전북도민을 비롯한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제35보병사단. 화이팅!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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