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체험하는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잡은 완주군 삼례문화예술촌(이하 예술촌)에 5만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삼례문화예술촌(아트네트웍스)은 지난 1월 위탁업체로 선정돼 2월 말까지 시설을 마치고, 3월 재개관 이래 9개월 만에 총 5만127명의 관람객과 벤치마킹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는 25일 사)완주군 생활문화예술동호회 네트워크가 주관한 삼례 및 동부(비봉, 고산)지역‘2018 완생동네 분과발표회’에 1000여명이 참석해 발표회를 걸친 결과, 위탁업체 아트네트웍스는 이전 협동조합에서 운영하던 방식을 탈피하고,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잡아 인기몰이를 하고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특히 제주도, 인천, 광주, 전남 등 전국 각지에서 삼례문화예술촌을 벤치마킹하러 많은 공무원들이 끊임없이 방문해 도시재생의 성공사례로 삼고 문화예술 체험 등 운영 노하우를 배우고 있다.
도시재생의 일환으로 리모델링 후 재개관된 삼례문화예술촌의 7개 양곡 창고는 모모미술관, 디지털아트관, 소극장 씨어터 애니, 김상림목공소, 책공방 북아트센터, 커뮤니티 뭉치와 지역 내 만남의 장 역할을 하는 문화카페 뜨레 등으로 탈바꿈 돼, 역사·문화 등을 체험하는 중심지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성공적인 재개관을 이끈 심가영·가희 쌍둥이 대표는 40여 년간 미국, 캐나다, 스페인 등 세계 엑스포 무대에서 한국 무용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한류 열풍의 주역으로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예술가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고향에 내려와 완주군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자 지난 3월 삼례문화예술촌의 위탁운영을 맡았다.
가장 큰 변신을 한 곳은 모모미술관으로, 전북지역 작가의 초대전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작가들의 초대전도 개최해 다양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시즌별 기획전을 열고 있다.
특히 모모미술관 특별기획 M.C 에셔전 외 전국의 실력 있는 아티스트들의 작품 전시도 유치해 주목을 받았다.
또 지난 10월 8일 ‘2014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 결정된 대한민국 농악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전국체육대회 성화봉송에 맞춰 ‘제1회 대한민국 농악제’도 개최한 바 있다.
심가영·가희 대표는 “예술촌은 과거, 현재, 미래를 볼 수 있어 학생들과 각 지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민과 상생하고, 관광객들에게는 색다른 문화 컨텍츠를 제공해 세계적인 수준의 문화 예술 중심지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완주=배종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