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숙주 순창군수 청소년과 소통의 장 마련
황숙주 순창군수 청소년과 소통의 장 마련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8.11.2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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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주 순창군수가 미래의 주역인 지역 청소년들과 행복한 순창을 만들고자 간담회를 가졌다. 순창군 제공

 황숙주 순창군수가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이들의 각종 의견을 듣는 소통의 기회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황 군수는 지난 23일 순창문화의집에서 관내 중·고등학교 학생과 순창군·학교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는 학생들의 요구 사항에 대한 황 군수의 답변이 이어지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특히 청소년들이 미처 예상하지 못한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면서 참석자들의 웃음이 연이어 터지기도 했다. 또 톡톡 튀는 제안과 진지한 건의사항은 순창 청소년들의 밝은 미래를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이준오(순창고 1년)학생은 경천이나 일품공원 등에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는 야외 농구장 설치를 건의했다. 또 조강익(순고 1년)학생은 국내 최대 자동차 관련 청소년대회인 ‘현대자동차 청소년모형자동차대회’에 참가해 우승 경험도 있는 동아리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요구하기도 했다.

 조유진(제일고 2년) 학생은 제일고 사거리의 유등방향 우회전 때 속도를 줄이지 않는 과속차량에 대한 과속방지턱 및 단속카메라, 신호등 설치를 주문하는 등 교통문제도 지적하고 나섰다. 같은 학교 우승진(2년) 학생은 면 단위 학생도 소외감이 없도록 중·고교생이 함께 모여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 마련을 요구했다.

 이밖에도 간담회에서는 장애인 기능교육과 복지제도 분야 및 청소년 아르바이트 고용문제 등 다양한 부문들이 함께 논의됐다. 군에서는 이날 제안된 25건의 건의사항은 실무부서의 논의를 거쳐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간담회에서 황숙주 군수는 “학생들이 이렇게 많은 생각을 가졌는지 몰랐다”면서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사항이나 제안은 심도 있게 논의해 꼭 필요한 정책을 수립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 군의 청소년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반영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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