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인구 유출 심각, 올해 5천263명 떠나
익산시 인구 유출 심각, 올해 5천263명 떠나
  • 익산=문일철 기자
  • 승인 2018.11.2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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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도내 인구 유출이 심각한 가운데 익산이 올해 3분기 인구유출이 가장 높아 불명예 1위를 차지해 인구 유출에 대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3일 호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올 3분기 전북지역을 빠져나간 인구는 총 3천346명에 이르며, 시·군별로는 완주군 372명, 군산시 512명, 익산시는 1천72명 순으로 집계됐다.

익산은 1분기 2천386명, 2분기 1천429명이 유출된데 이어 3분기 1천72명 등 지난달 말 기준으로 총 5,263명이 익산을 떠났다.

이로써 지난해 12월말 30만187명을 기점으로 올해 1월부터 30만명이 계속 붕괴돼 지난달 말 기준 29만4천924명으로 집계됐다.

익산시는 정헌율 시장 취임 후 인구유출을 막기 위해 주소전입 이동민원실 운영, 부서별 인구늘리기 정책 발굴 및 추진, 인구정책 시민토론회, 인구늘리기 추진상황 보고회와 학교, 기업체, 군부대, 공공기관 등 주소전입운동 등 다양한 시책을 펼쳐왔지만 그 효과가 미비해 많은 시민들이 익산시 인구정책에 의구심이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익산시의 인구유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저출산과 고령화 현상 ▲도내 타 지역 보다 비싼 집값 ▲일자리부족 등이다.

익산시민사회단체 한 관계자는 “익산시의 이벤트성 정책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인구유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며 “타 시도에 성공한 사례를 벤치마킹해 익산시만의 차별화된 인구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익산시 관계자는 “시는 청년유출을 방지하고 익산에 정착할 수 있는 차별화 정책,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육아·양육지원 확대, 귀농·귀촌 지원사업 확대 등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다각적인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익산=문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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