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듣기 힘든 과목, 옆 학교가서 수업 듣는다”
“학교에서 듣기 힘든 과목, 옆 학교가서 수업 듣는다”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8.11.2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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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역 학생들이 정규과목 이외에 학교에서 듣기 힘든 다양한 분야의 수업을 인근 학교나 온라인에서 수강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된다.

전북도교육청은 25일 “현재 도내 6개 지역 15개 고등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인근 지역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20여개로 확대하고, 온라인 수업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공동교육과정은 소인수 선택, 교원 수급을 비롯 교실 등 물리적인 공간의 한계로 개별 학교에서 운영하기 어려운 과목을 특정 학교에 개설해 본교 또는 인근 학교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듣는 것이다.

주요 개설 과목은 과학 실험, 논술, 공연 실습, 애니메이션, 영화 콘텐츠, 중국어 회화, 음악 전공 실기, 미술 전공 실기, 체육 전공 실기 등이다.

도교육청은 각 학교에 대한 수요 조사를 통해 스튜디오를 설치할 거점 학교 2개와 과목을 내년 1학기까지 지정할 방침이다. 수업은 정규수업 시간 외에 방과후 또는 주말 등을 이용해 실시된다.

내년 2학기부터 교사와 학생들은 모바일 또는 PC 통해 실시간 쌍방향으로 온라인 수업을 듣고, 오프라인에서는 토론과 발표 시간을 갖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인근 지역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은 학생들의 진로·적성·흥미에 따른 다양한 과목 선택권을 보장해줄 수 있다”며 “더 나아가 향후 2025년에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있는 고교학점제 취지와도 맥락을 같이하고 있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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