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의제선정, 논의방식, 결론도출의 모든 과정에서 노동계와 경영계의 자율적인 대화와 타협을 최우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개최된 대통령 소속 자문기구인 경사노위 출범식과 1차 본 위원회에 참석해 “사회안전망 개선과 노사관계 발전을 위한 법 제도 개선, 안전한 일터를 위한 산업안전, 디지털 전환, 4차산업 혁명과 노동의 미래 등 노동현안이 산적해 있다”면서 “국민연금 개혁과 노후소득 보장같은 우리의 장기 비전도 논의하고 합의해야 한다”경사노위 활동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모두 개혁 주체로, 자기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투쟁하는 게 아니라 대화·타협·양보·고통 분담으로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사후 브리핑을 통해 “국민 모두가 차별받지 않는 포용국가를 만들고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로 가는 길을 여는 중대한 역할을 맡아 달라”고 문 대통령이 경사노위에 당부했다고 밝혔다. 특히 “무엇보다 사회적 대화의 참여와 지속성이 중요하며, 사회적 대화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면 제도 틀에서 대화를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오늘 민주노총의 빈자리가 아쉽다”고 지적했다. 청년과 여성, 소상공인 등 새롭게 합류한 계층별 위원들은 우리사회의 각계각층이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새로운 대화의 장이 마련된 것에 대해 기대와 각오를 이야기했다.
청와대=소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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