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차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 정기회의가 익산국가무형문화재 통합전수교육관에서 열렸다.
21일 열린 이날 정기회의는 정헌율 익산시장과 구충곤 화순군수, 주낙영 경주시장, 김정섭 공주시장을 비롯한 11개 회원도시 대표들이 참석했다.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는 현재 익산, 공주, 부여, 종로구, 수원시, 합천군, 경주시, 고창군, 화순군, 강화군, 안동시, 성북구, 경기도 광주시 등 세계유산을 보유한 13개 시·군·구 단체장 협의회로 세계유산 보유도시간 상호 우호증진과 협력을 목적으로 2010년에 창립해 도시를 순회하며 회의를 개최하고 있으며, 익산에서는 2015년 회원가입 이후 처음으로 개최했다.
이리향제줄풍류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진행된 정기회의에서는 세계유산의 체계적인 정책수립·시행의 법률적 근거마련을 위해 20대 국회에서 발의된 ‘세계유산의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 국회통과를 위해 회원도시 공동으로 내년 상반기 중 국회 공청회를 개최키로 했다.
또한, 올해 등재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등재도시인 양산시, 영주시, 보은군, 순천시, 해남군이 회원가입이 승인됐다. 이로써 협의회 회원도시는 13곳에서 18곳으로 늘어 향후 협의회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차기 회장도시에 공주시, 부회장 도시에 익산시가 선출돼 앞으로 2년간 협의회를 이끌게 됐으며, 제21차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는 내년 상반기 충남 부여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시에서 처음으로 세계유산 보유도시가 모두 모여 협의회가 개최돼 자부심으로 느끼며, 앞으로 세계유산의 보존관리와 관광활성화 등 현안에 대해 회원도시들과 긴밀하게 공동협력·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익산=김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