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미래 30년 밝힐 언론 소명 다할 것
전북의 미래 30년 밝힐 언론 소명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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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1.2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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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민일보가 창간 30주년을 맞았다. 200만 전북도민과 애환과 고락을 같이하며 전북도민일보만의 짙은 향기를 남기고자 분투한 고난의 세월이 어느덧 30개 성상(星霜)을 헤아린다. 석탑을 쌓듯 하루하루 도민 곁을 지키고 찾아간 신문이 제8천510호를 찍었다.

30년 생존 기업들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부침이 격심한 기업 환경에서 한세대를 성장 발전해온 전북도민일보의 끈질긴 생명력과 근성은 우리의 긍지이자 자부심이다.

이 순간 전북도민일보는 참으로 가슴 벅찬 환희와 무량한 감격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동시에 겸허히 지난 세월을 회고하고 성찰하며 앞으로 30년 아니 300년의 미래를 향해 전력 질주할 것임을 다짐하는 바다.
 

 언론문화 창달, 사회적 가치 창출 견인  

‘도민이 주인 도민이 기자 도민이 독자’를 사시로 전북도민주 공모를 통해 닻을 올린 전북도민일보는 생명존중 자연사랑을 모토로 우리 사회의 공기이자 목탁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고자 숨 가쁘게 달려왔다.

 여러 분야에 걸쳐 다양한 공익사업을 펼쳐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해 왔다.

 난치병 무료 진료 및 치료, 모악산 사랑 운동을 펼치며 생명의 소중함과 자연사랑의 정신을 고양했다. 미스변산 선발대회를 비롯 전북교육대상, 친절봉사대상, 전북체육특별대상 등 많은 공익사업을 통해 지역인재 발굴과 나눔과 배려의 문화 확산에 선도적 역할을 자임해 왔다. 스승을 존경하고 제자를 아끼고 사랑하는 교육풍토를 조성하고 고장의 명예를 빛낸 체육인들을 격려 포상함으로써 전북도민들의 자긍심과 긍지를 드높였다.

 신진 작가 발굴 사업을 통해 문화예술 창달을 견인해 왔으며 전북언론 최초로 혁신도시 활성화 대토론회를 개최해 전북혁신도시 조기 정착과 신성장동력 발굴에 기여했다.

전북도지사배 스키대회와 도지사배 생활체육 배구대회 등을 개최해 스포츠 인구의 저변 확대는 물론 전북도민들의 건강증진에도 일조했다.

 정론 직필 전북도민 대변 

 200만 전북도민들의 눈 귀와 손발이 되고자 정론 직필의 자세로 모진 풍파와 세찬 비바람을 마다하지 않았다. 역사의 굽이굽이마다 희비가 교차하고 때론 말할 수 없는 자괴감과 굴욕감에 몸부림치기도 했다. 가난하고 고단하고 불행한 사람들의 편에 서고자 늘 낮은 자세로 그늘지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어 왔다.

 전북의 희망이자 미래인 새만금사업이 좌초위기에 놓일 때마다 전북도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사수의 최일선에서 투쟁의 선봉에 섰다. 지난 30년 세월 동안 세계 최장의 새만금 방조제가 준공되고 내부 개발이 본격화되는 상전벽해의 대역사가 현실화 될 수 있었던 것은 전북도민일보가 전북도민과 함께 투쟁한 산 역사 그 자체가 아닐 수 없다.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키로 했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경남 진주에 빼앗긴 치욕은 통한의 역사가 되어 전북도민 모두의 가슴에 깊은 상처로 남았다.
 

 지방분권·4차산업 시대 선도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은 올해는 전북의 지난 천년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뉴밀레니엄 시대를 어떻게 열어갈지, 우리의 선택과 과제는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중차대한 역사적 대전환점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30년 아니 새로운 300년, 더 나아가 뉴밀레니엄 시대는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험로가 될지도 모른다.

저출산과 고령화 등 인구 절벽의 현실화로 우리의 삶의 터전이 송두리째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 빅데이터 바이오산업 등 4차 산업이 지배하는 미래는 지금까지의 모든 방식을 무용지물로 만들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지방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지방분권은 이제 선택이 아닌 시대적 과제가 됐다.

한 치 앞을 분간할 수 없는 불확실성과 리스크가 우리의 발목을 잡고 퇴락을 요구할 것이다. 전북도민일보는 그 불확실과 리스크를 걷어내고 전북의 미래를 밝히는 전북 도민의 등불이자 든든한 동반자가 되고자 한다.

지방분권 시대를 앞당기고 언론문화 창달과 정보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언론으로서의 역할과 소명을 다할 것을 창간 30주년을 맞은 이 새벽 각오를 새롭게 다진다.

전북도민들의 관심과 아낌없는 애정, 사랑의 채찍만이 그 고난의 길에 에너지가 되고 크나큰 용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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