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원 작가, 교동미술관 레지던시 참여 결과발표
이주원 작가, 교동미술관 레지던시 참여 결과발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11.2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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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원 작 - 걷는다
 교동미술관(관장 김완순)의 ‘2018 창작공간활성화 지원사업(레지던시)’에 참여한 이주원, 김시오, 김누리 작가의 결과발표 릴레이 전시가 이어진다.

 첫 테이프를 끊게된 이주원 작가는 25일까지 교동미술관 본관 3전시실에서 8개월 동안 입주작가로 활동하면서 작업한 내용과 성과를 보여준다.

 전시의 주제는 이 작가가 그려온 ‘발’이다. 작가는 특유의 덤덤하고 조용한 성격을 바탕으로 어딘가를 향해 걸어가는 발의 모습을 세밀하게 표현한다. 그러면서 살아가는 동안 자신에게 수많은 물음을 던지고 있다.

 이 작가는 발을 그리는 이유로 “빠르게 변해가는 현대사회에서 이동수단으로써의 걷는다는 것은 오히려 불편함을 느낄 때가 많다”며 “신체 일부 중 가장 무감각하게 변한 다리의 모습이 사회 속에서 무감각하게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됐다”고 설명한다.

 자신이 걷고 있는 장소, 일상 속에서 발견되는 평범한 풍경들을 표현해가는 것은 결국 자신의 직접적인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사회에 속한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해 나가는 과정인 셈이다.

교동미술관 관계자는 “입주 작가와 평론가의 매칭을 통해 작가를 프로모션 하고 마케팅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릴레이 형식의 기획 초대전을 구성했다”면서 “지역문화예술 향유권의 신장과 커뮤니티를 활성화할 뿐 아니라 창작스튜디오의 향방과 가능성에 대한 과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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