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도 과학이다” ICT 넘어 AI 농업으로
“농업도 과학이다” ICT 넘어 AI 농업으로
  • 김완수 기자
  • 승인 2018.11.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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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팜 사업으로 두마리 토끼를 잡은 모범적인 사례가 있다. 전북 김제 시설원예 농가들은 올해 스마트팜 혁신밸리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특히 ‘주근깨딸기농장’ 류창영(49세) 대표는 스마트 팜(ICT) 딸기 시설재배로 생산성과 편리성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서 농가의 부족한 일손도 해결하고 있다. 또한 스토리가 있는 딸기 따기 체험과 딸기잼, 초코딸기, 딸기버거, 딸기 인형극, 동물 먹이주기 등 체험 프로그램 운영으로 연간 7,000여명의 방문객이 줄을 잇고 있으며, 연간 4억여원의 매출액을 올려 시설재배 농가의 귀감이 되고 있다.

류창영 대표는 “김제시에서 유치한 스마트팜 밸리와 연계해 김제시를 스마트팜 일번지로 만들고 김제 스마트팜 딸기 작목반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는 야심찬 포부와 함께“농장주가 스마트하지 않으면 농업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개인적인 소견도 피력했다.

농업의 혁신 핵심 키워드는 스마트 팜이다. 스마트팜을 통해 최적화된 생육환경 유지로 생산성 향상과 통제된 시설에서 안정적 생산으로 농업인들의 판로 확보 및 수출확대, 스마트팜 운영시스템 개발, 컨설팅, 방제 서비스 등 청년들에 적합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도 이같은 환경을 감안해 농업환경 위기를 극복하고 농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일환으로 정부혁신성장 국정과제로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을 선정·육성하고 있다.

김제시 백구면 월봉리 일원 역시 최근 정부로부터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 지역으로 선정돼, 국비 428억원, 지방비 21억원등 총 640억원을 투입해 청년보육 교육 실습장, 임대형 스마트팜, 실증단지 조성 등의 사업이 진행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제는 농사도 ICT와 융합 집합체인 인공지능(AI)시대가 열렸다. 최근 농진청에서는 AI를 활용한‘2세대 스마트팜’을 개발했으며, 개발된 시스템은 지속적인 검증과 보완을 통해 본격적인 보급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농진청은 1세대 스마트팜과의 차이점에 대해 원격과제를 통한 작업에 편리성 향상에 중점을 둔 1세대와 달리 2세대 스마트팜은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 시스템에서 농장 맞춤형 농사정보를 제공해 농사경험이 없는 창농, 귀농인들도 스마트팜 기술을 쉽게 생산성과 소득 향상에 적용할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북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스마트팜은 시설농업이므로 아직은 시설비 부담이 높고, 시설관리 기술 표준화와 노하우 비법 등 앞으로 ICT 농업이 풀어가야 할 과제도 많지만, 스마트팜 농가의 확대로 고소득을 창출하고 우리 농업이 당당한 미래성정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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