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한국미래문화상에 박갑순 시인, 허진호 영화감독
제11회 한국미래문화상에 박갑순 시인, 허진호 영화감독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11.2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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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한국미래문화연구원(원장 이형구)은 ‘2018 한국미래문화상’ 수상자로 문학부문에 박갑순 시인, 문화부문에 허진호 영화감독을 선정했다고 20일 발표했다.

 부안 출생의 박갑순 시인은 1998년 ‘자유문학’과 2004년 ‘수필과 비평’을 통해 시와 수필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우리는 눈물을 연습한 적 없다’, 수필집 ‘꽃망울 떨어질라’를 발간했으며, 현재 ‘글다듬이 집’ 주인장으로 활동 중이다.

 전주 출생의 허진호 감독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덕혜옹주’ 등 다수의 작품을 선보였다. 제36회 황금촬영상 감독상, 제28회 청룡영화상 감독상, 제3회 대한민국 대학영화제 올해의 감독상, 백상예술대상 감독상, 동경영화제최우수 예술공헌상, 제19회 청룡영화상 대상 등 수상 경력이 있다.  

 심사위원들은 박 시인에 대해 “작품 속에 심미적, 현실적, 사상적 경향이 잘 나타나 있으며, 무엇보다 문학성이 뛰어났다”고 호평했고, 허 감독에 대해 “국민들로 하여금 감동 깊은 작품들을 제작해 고향인 전북을 빛내고 고향 사랑이 지극한 점을 인정한다”고 평했다.

 박갑순 시인은 “문단에 첫발을 내딛고 처음 받는 상이다. 수상에 걸맞는 시인의 역할을 잘할 수 있을까 몹시 두렵고 걱정이다”면서도 “지금까지 걸어온 것처럼 진정성을 가지고 성실하게 살아가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무거운 마음 다독인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허진호 감독은 “그동안 받은 어떤 상보다 기분이 좋고 가슴이 벅차오르다. 저를 기억해주시고 작지만 소중한 상을 주시는 고향 문화예술인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향에 자주 내려가지는 못하지만 고향을 잊어본 적은 없다. 그래서 가능한 내 고향에서 촬영하고, 내 고향 이야기를 많이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상식은 12월 3일 오후 5시 오즈하우스 명품관에서 열린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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