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나비스 소대성 대표이사 “대한민국 최고의 이불 생산”
(주)나비스 소대성 대표이사 “대한민국 최고의 이불 생산”
  • 김장천 기자
  • 승인 2018.11.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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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일보 애독자로서 창간 30주년 축하

 “가업을 이어받아 성공해보겠다고 꿈을 꾼 지 올해로 꼭 30년이 됐습니다. 그동안 많은 고난과 역경이 있었지만 대한민국 최고의 이불 생산업체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애독자로서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전북도민일보와 동질감을 느끼게 되는군요. 이제 청년의 나이가 든 전북도민일보에 축하와 함께 무안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향기 나는 이불’이라는 컨셉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해외시장을 노크하고 있는 향토기업 ㈜나비스(대표이사 소대성).

 그는 최근 ‘향기를 덮다’라는 슬로건으로 ‘향기이불-아로마슬립’ 브랜드를 공식 런칭했다. 향기의 종류도 다양하다. 유칼립투스, 피톤치드, 로즈마리, 바질, 라벤다, 치자, 쟈스민, 로즈, 사향(musk) 등 아홉 가지다. 지난달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8 G-FAIR KOREA(대한민국 우수상품전시회)’에 참가해서도 국내·외 바이어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소대성 대표는 아버지가 설립한 ‘해성제면(1972년)’에서 말단 직원으로 시작해 가업을 이어 받아 현재 국내 거래처 1천300개, 미국, 네덜란드, 스위스, 독일 등에 수출 수주를 했거나, 판매를 위한 샘플링 제품을 의뢰받고 있을 정도로 발전시켰다.

 전북지역에서는 불모지나 다름없던 이불 제조업계에 뛰어들어 도내 유일의 ‘솜 생산-이불제조-유통·판매’ 대표업체로 성장 시킨 소 대표게 있어 1988년은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대학에 입학했지만 사업에 대한 꿈으로 자퇴를 하고 아버지가 운영하고 있는 솜 공장에 들어가 밑바닥 일부터 배웠고, 10년 만에 나의 이름을 건 사업체 운영을 시작으로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사업은 처음부터 순탄치 않았다. IMF 한파가 극심하던 때 회사는 어려웠고, 물품(솜) 거래처를 찾아가면 ‘전주가 어디냐,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느냐’는 천대를 감수해야 했고, 이불 제조업체가 없어 서울, 경기, 대구 등으로 발품을 팔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당시 빚이 5억원이었고, 한달 이자만 800만원 이었죠. 지역제품에 대한 멸시와 함께 사람(직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였죠. 너무 힘들어 구두 수선업체, 요식업 등 외도도 했지만, 솜·이불에 대한 꿈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마을을 다시 잡은 그는 좋은 제품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당시 일반적인 솜(일명 카시미론)의 굵기는 평균 8de(데니아:1데니아는 원사 1g을 기준으로 했을 때 약 9km의 실을 뽑을 수 있으며, 데니아가 작을수록 실이 얇고 밀도가 높은 제품)였지만, 소 대표는 3de 이하로 솜을 만들어 시장을 점차 넓혀 나갔다.

 그의 솜에 대한 열정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가는 솜 개발에 이어 기능성 마이크로캡슐을 함유한 침구제품을 잇따라 개발했다. 이 제품을 함유한 이불은 평소 은은한 향기에다 압력과 마찰에 의해 캡슐이 터지면서 그 안에 들어 있던 오일 상태의 향기가 분사되어 향기가 더 진해지는 특징이 있다. 특히 세균을 잡아주는 항균캡슐과 항진드기 캡슐이 함께 함유돼 있어 집먼지 진드기 차단 효과가 98% 이상이다.

 이같은 그의 열정은 다수의 특허증과 디자인·상표 등록증, 중소기업청 인증서 등이 대변하고 있다. 또한 전북도의 우수중소기업인 선정, 전북도지사 표창, 전북중기청장 표창 등도 다수 수상했다.

 소 대표는 “직접 생산·판매를 통해 합리적인 금액을 책정하고 있다”며 “항상 편안하고 위생적인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업을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장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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