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건물 임대 관리비만 70억 원 지출
전주시, 건물 임대 관리비만 70억 원 지출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8.11.2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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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좁은 전주시 청사 때문에 민원인들의 불편은 물론 인근 임대건물관리비로만 총 70억 원의 혈세가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전주시 의회 2018년 행정사무감사에서 행정위원회 김현덕 의원은 전주시 청사가 비좁아 분산근무가 이뤄지면서 매년 막대한 혈세가 낭비되고 있으며 업무 저효율과 민원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시청사를 신 증축하거나 인근 건물 매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1983년 준공된 현 전주시청 건물은 30년 이상이 지나면서 노후화되고 공간이 부족해 지난 2005년부터 인근 현대해상과 대우빌딩 일부를 각각 보증금 20억 원과 13억 원에 임차해 생활복지과와 교통안전과 등 18개과를 분산배치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민원인이 별관에 있는 사무실을 방문할 경우 본청에서 해당사무실에 찾다가 현대해상, 대우빌딩으로 가는 실정이며 주차장시설도 부족해 민원인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두 곳 건물의 관리비로만 매년 5억4천만원(현대해상 월2천400만원, 대우 월 2천100만원을 지출하고 있어 건물분산 활용에 따른 예산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김현덕 의원은 “비좁은 청사문제와 민원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시청사를 증축 또는 신축해야 하며 주차장 활용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 상태에서 시 본청을 증축하거나 신축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건물 임대 관리비로 막대한 혈세가 지출되고 민원인들의 불편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현 상태에서 시 본청의 신 증축은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관리비 예산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인근 건물을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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