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향연, 전북청소년영화제와 시민영상제 개최
영화의 향연, 전북청소년영화제와 시민영상제 개최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11.2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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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년, 소녀를 만나다' 스틸컷

 전주 영화의거리에서는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늦가을의 쌀쌀한 공기를 피해 작지만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영화의 향연이 펼쳐진다.

 전주시네마타운에서는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 ‘전북청소년영화제’가 열린다.

 이번 영화제는 지역의 청소년과 교사들이 함께 하는 축제 한마당으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 간 진행된다. 개막식은 22일 오후 6시 30분.

 영화제는 ‘너랑 나랑, 우리’라는 슬로건 아래 청소년들이 영화를 통해 미래를 생각하고 꿈을 찾고 소통하며 창의력을 발현하는 장으로 꾸며진다.

 첫 날 개막작은 장은연 감독의 영화 ‘소년, 소녀를 만나다’로 2020년 통일 준비를 위해 남·북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홈스테이가 시행된 이후 북한 소녀 하진이가 남한의 섬 소년 우영이의 집으로 찾아 오면서 맞게 되는 첫사랑을 그린 내용을 담았다.

 개막 축하 공연은 남원국악예술고등학교가 소년, 소녀의 갈망과 불만, 어른들의 잘못된 의식을 다룬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을 선보인다.

 영화제 기간 청소년들이 제작한 영화 49편도 관람할 수 있는데 개막작 1편과 경쟁 부문 38편을 비롯해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수상작 5편, 올해 전북 청소년 영화 캠프 작품 5편 등을 초청 상영한다.

 경쟁 부문은 초등학생 작품 12편, 중학생 10편, 고등학생 16편을 상영하고 중·고등학생으로 구성된 관객 심사단이 초·중·고 별로 각 1편 씩 총 3편을 우수작으로 선정한다.

 곽효민 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청소년의 시선으로 현실을 바라본 영화가 많이 출품되었다”며, “영화 관람 후 관객과의 대화에서 지역 청소년들과 소통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작품 제작 촬영 현장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작품 제작 촬영 현장

 

 전주 영화의거리에 위치한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4층에서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 간 ‘제14회 시민영상제’가 열린다. 개막식은 23일 오후 7시.

 이번 영상제는 올 한 해 동안 전주시민미디어센터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지역 극영화, 미디어 교육 결과물 등을 선정해 상영한다.

 개막작으로 총 5편의 영화가 상영되는데 아버지의 요양원 행을 두고 갈등하는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길 위에 서다’, 자는 사이 사라진 아내를 찾아 헤매는 ‘아내는 외박 중’이 선보인다.

 아울러, 청소년 작품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어린이 작품 ‘내 빵 내놔’, 가정 주부의 삶을 살았던 주인공이 생활 체조를 하며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는 ‘청춘만찬’이 상영된다.

 올해 영상제는 감독과의 대화도 준비돼 있으며, 부대 행사로 23일 오후 4시 30분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4층에서 ‘학교 미디어 교육 컨퍼런스’가 열린다.

 이날 컨퍼런스는 사전 행사로 미디어 교육에 참여한 청소년들의 결과물을 상영하고 안진희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실장, 박진철 미디어 교육 교사, 신점란 전주교육지원청 장학사 등의 사례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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