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수능 정시모집, 변수 잘 체크해야
2019학년도 수능 정시모집, 변수 잘 체크해야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8.11.1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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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수능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어렵게 출제되면서 수시에 지원한 수험생들의 최저학력 기준 충족자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대학별로 수시 모집 인원을 충족하지 못할 수 있어 정시 모집으로 인원을 이월해 신입생을 선발할 수 있다. 또한 절대평가인 영어 난이도가 높게 출제돼 정시 지원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정시 모집에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고,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모집요강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 수시 인원 미충족 시 정시 모집인원 확대될 수도

수시 모집에 지원한 수험생 중 불합격했거나 이번 수능 가채점 결과에서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면, 정시 지원에 더 집중하는 것이 나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대학별로 수시 이월 인원이 발생할 수 있어 정시 모집의 최종 모집 인원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정시에서는 전국적으로 8만3천명의 신입생이 선발될 예정이다. 전체 대학 모집 정원(34만 8834명)의 23.8%로 4명 중 1명꼴이다. 수능 위주 전형은 7만 2천251명(87.1%)이며 실기 위주 전형은 9천819명(11.8%)이다.

하지만 이번 ‘불수능’ 여파로 인해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거나 중복 합격, 면접·논술 등에 대한 중도 포기로 대학에서 수시 정원을 못 채울 수 있다. 이렇게 될 경우 대학은 수시 추가 모집을 진행하거나 정시로 인원을 이월해 확대 모집할 수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기존 정시 요강에는 모집하지 않았던 학과가 정시에서 모집하는지, 수시 이월 인원은 얼마나 발생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절대평가 영어, 대입 지원 ‘변수’

2019학년도 수능에서는 지난해부터 절대평가가 도입된 영어 영역 점수가 대학마다 정시에서 어떤 방식으로 환산되느냐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 수능 영어는 지난해에 비해 난이도가 높아 등급별 점수가 하락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능에서 영어 영역 90점 이상은 1등급, 80점 이상∼90점 미만은 2등급, 70점 이상∼80점 미만은 3등급으로 점수가 매겨진다.

주요 대학들 중에는 최저 학력 기준을 영어 1등급으로 지정해 놓은 곳이 꽤 많아 이번에 어려웠던 영어 영역이 자칫 수험생들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정시모집에서 수능 영어 반영 방법은 대학마다 감점, 가산점, 점수합산 등 세 가지로 나뉜다. 서울 주요 대학은 감점과 가산점으로 환산하는 방식이며, 중위권 대학은 점수합산 방식을 적용한다. 대학별로 1, 2등급 점수차가 적게는 1점, 높게는 10점까지 격차가 벌어져 총점에 대한 점수차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영어 환산 점수 산출방법에 대해 살펴봐야 한다.

 
▲ 모집군 지난해와 달라졌나

2019학년도에는 정시에서 대학별 모집군 변경이 일정 부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올해 새롭게 업데이트된 가, 나, 다 군별 모집 대학을 잘 체크해야 한다. 입시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해와 비교해 가군에서는 6개 대학, 나군에서는 3개 대학, 다군에서는 6개 대학이 증가했다.

이로 인해 모집군별로 경쟁률과 합격·불합격 기준이 지난해와 달라질 수 있다. 수험생들은 모집군별 대학과 영역별 점수 반영 비율 등을 잘 확인해야 한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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