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전북소극장연극제, 21일부터 막 올려
제26회 전북소극장연극제, 21일부터 막 올려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11.1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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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트라베이스와 플룻’ 공연 사진.
‘콘트라베이스와 플룻’ 공연 사진.

 ‘제26회 전북소극장연극제’가 21일 익산 아르케 소극장에서 극단 까치동의 연극 ‘추파를 던지다’를 시작으로 12월 30일까지 전주 창작소극장, 익산 소극장 아르케 등지에서 모두 5개 작품을 선보인다.

 지난 1993년에 첫 회가 시작된 전북소극장연극제는 올 들어 26회째를 맞게 됐다. 

 먼저 21일부터 30일까지 평일 오후 7시, 주말 오후 4시에는 극단 까치동 ‘추파를 던지다’(김나영 작·전춘근 연출)가 익산 소극장 아르케에서 진행된다.

 연극 ‘추파를 던지다’는 결혼 적령기의 남녀가 채팅을 하면서 첫 미팅을 나가게 되지만 남자는 여자의 외형에만 시선을 집중하고 여자는 첫 눈에 느낌이 오는 이상형의 남자를 기대한다. 그런데 서로의 이상형이 너무 다른 그들이 만나면서 서먹함만 쌓여가는데.

 12월 2일 오후 7시 30분에는 제주도 초청 공연으로 세이레극단의 연극 ‘분장실’(시미즈 쿠니오 작·공동 연출)이 전주 창작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연극 ‘분장실’에서 주연을 맡은 여배우 C는 무대에 오르기 전 분장을 하고 의상을 점검한다. 여배우 D는 알코올 중독으로 대사를 자꾸만 까먹는 여배우 C를 위한 프롬프터 전문 배우이다. 그녀는 최고의 여배우가 되고 싶은 꿈 때문에 이제는 프롬프터가 아닌 당당한 주연 여배우로 여배우 C에게 배역을 내놓을 것을 요구한다.

 12월 7일부터 12월 16일까지 평일 오후 7시 30분과 주말 오후 4시에는 익산 소극장 아르케에서 극단 자루의 연극 ‘편지’ (나은총 작·채유니 연출)가 무대에 오른다.

 연극 ‘편지’는 때론 친구처럼, 때론 앙숙처럼 아웅다웅하며 살아가는 엄마와 아들인 숙과 철이 등장한다. 이삿짐을 정리하던 아들 철이는 이삿짐 속의 부모님 젊은 시절 모습이 담긴 사진과 연애 편지를 발견하고,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세대 차이와 억척스러운 아줌마의 모습을 한 엄마에게 순수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젊은 날이 있었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창작극회는 올해 전북소극장연극제를 축하하기 위한 공연으로 연극 ‘콩나물의 노래’(오가와 미레이 작·박순주 번역·각색·홍석찬 연출)를 12월 14일부터 12월 23일 평일 오후 7시 30분과 주말 오후 4시에 전주 창작소극장에서 무대를 마련한다.

 연극 ‘콩나물의 노래’는 1980년대 전주를 배경으로 일찍 아내를 잃은 만수가 어린 아들, 두 동생과 함께 살며 콩나물 가게를 운영하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급변하는 세상에서 가업을 이어가는 만수를 통해 일과 사랑, 결혼, 가족, 이웃, 죽음과 삶 등 인생의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 묻는다.

 끝으로 극단 작은소리와 동작은 연극 ‘안녕, 우리들의 아지트’ (한유경 각색·연출)를 12월 21일부터 12월 30일 평일 오후 7시 30분과 주말 오후 4시에 익산 소극장 아르케에서 공연을 펼친다.

 연극 ‘안녕, 우리들의 아지트’는 기러기 아빠의 가족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에 관한 사연, 청춘남녀가 만나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게 되는 사연, 부부의 일상 생활 속 행복한 사연 등 우리 주변의 소소한 일상과 그 일상이 주는 행복한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엮어서 선보인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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