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신무군산문학상 본상에 최영봉 시인
제8회 신무군산문학상 본상에 최영봉 시인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11.1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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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문인협회 신무군산문학상 운영위원회(위원장 김철규)는 19일 신무군산문학상의 대상 없이 2위에 오른 최영봉 시인의 ‘신치도 설화’를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신무군산문학상은 지방문학에 대한 관심이 현저하게 낮아지고 있는 현실 속에 지방문학의 활성화라는 큰 뜻을 품고, 군산 특유의 내러티브를 복원·계승하자는 의미를 담아낸 상이다.

 올해 본상 수상작인 최영봉 시인의 ‘신치도 설화’는 신시도에 깃들어 있는 고운 최치원 설화를 적극 활용한 시로, 고운의 운명과 신시도의 자연 풍광을 말 그대로 자연스럽게 유비하는 대목이 압권이었다는 평가다.

 안개 낀 바다에 ‘귀를 닫아야 들렸다’는 최치원의 바람과 원망을 울려 퍼지게 하는 장면은 오래 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이야기의 품격을 느끼기에 충분했다는 설명이다.

 운문과 산문을 교환식으로 심사한 임명진 전북대 명예교수와 류보선 군산대 교수는 “예년에 비해 작품성을 좋았다”면서도 “최치원의 품격이야기는 우수했으나 현대성이라는 오늘날의 맥락위치에 이르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평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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