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 성공모델 '김제지평선축제' 위상과 성과
지역축제 성공모델 '김제지평선축제' 위상과 성과
  • 김제=조원영 기자
  • 승인 2018.11.1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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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정세균 국회의원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문화관광축제 제도개선 정책토론회에 박준배 김제시장과 강기수 김제시 문화홍보축제실 축제담당이 전국 226개 시군구 대표로 참석해 인사말과 ‘현 문화관광축제 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김제 지평선축제가 전국에 잘 알려진 성공한 축제, 대한민국 대표축제를 넘어 세계적 축제로의 도약 가능성이 큰 축제로 인정됐다는 것을 입증으로 것으로,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지평선축제가 대한민국 대표축제를 넘어 글로벌축제로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데 대해 본보는 지평선축제의 탄생과 그동안의 성과를 분석했다.

 ▲김제지평선축제의 탄생과 성과

 지평선축제는 1999년 김제시와 김제시 특산물인 김제지평선 쌀을 홍보하기 위해 시민의 날을 통합하면서 시작됐으며, 이후 해마다 성장에 성장을 거듭해 현 문화관광축제 제도하에서 우수축제 4번, 최우수축제 8번 대표축제 5번의 이례 없는 성과를 거두고 2018년 대표축제를 명예 졸업한 축제만이 올라갈 수 있는 글로벌 육성축제로의 반열에 올랐다.

 지평선축제의 탄생과 함께 태어난 김제 농산물 공동브랜드‘지평선’은 2000년 특허청 상표등록을 마치고 명실상부 김제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했으며, 현재 김제지역 내 130여 개의 업체와 상가에서 지평선 명칭을 사용하는 등 김제 하면 ‘지평선’이라는 연상 작용을 전국에 알리며, 새만금의 중심 김제라는 인식을 각인시켰다.

 ▲김제지평선 축제만의 매력

  김제지평선축제가 대한민국 대표 농경문화축제로 자리매김 하면서 우리 민족 농경문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잊혀 가는 우리 민족 농경문화를 되살리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으며, 축제 대표콘텐츠인 벽골제 쌍룡놀이, 입석줄다리기 등이 해마다 관광객의 뜨거운 관심 속에 시연되는 등 지평선축제를 통해 우리 민족 농경문화를 되살리는 계기와 함께, 벽골제라는 우리 민족의 수리농업을 통해 김제가 농경문화의 중심지임을 대내외에 알렸다.

 특히, 축제 20회를 맞는 동안 대한민국 전통 농경문화축제의 대표격인 김제지평선축제만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유명 가수 공연 등을 통한 관광객 모객행사를 지양하고, 우리 민족 농경문화를 알리기 위한 농악 경연과 무자위체험 등 전통 농업 체험과, 아궁이 쌀밥짓기 등 전통 먹거리로 관광객들을 우리 민족 농경문화 전통에 빠져들게 했다.

 ▲5대 글로벌 육성축제와 지평선축제 예산

 지평선축제는 전국 대한민국 대표축제를 명예 졸업한 보령 머드축제, 진주 남강유등축제, 김제 지평선축제,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2019년 명예 졸업 예정인 화천 산천어축제 등 문화관광체육부 지정 글로벌 육성축제에 비해 현저하게 적은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다.

 글로벌 육성축제의 2018년 예산을 들여다보면 화천 산천어축제 57억,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43억, 진주 남강유등축제 40억, 보령 머드축제 29억, 김제 지평선축제 24억으로 발표됐다.

 전라북도에서 집계한 지평선축제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2016년 140억, 2017년 200억이 넘는다는 평가는 24억을 투자해 커다란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발생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더 많은 예산 투입으로 대한민국의 농경문화를 전국을 넘어 전 세계에 알리고 침체돼 있는 지역경제를 일으켜 세우는 데 큰 역할을 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축제의 새로운 패러다임 지평선축제와 지역경제 활성화

 축제기간 동안 김제지역 농특산물장터를 운영해 축제를 방문한 외지 관광객에게 김제지역의 우수한 농특산품을 홍보하고 김제 지역 농특산물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6차 산업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해 김제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식음료 판매로 김제의 맛과 김제농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있으며, 김제 농촌 체험마을과 김제관광지의 소개 등 축제를 통해 김제의 관광자원을 알리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김제시 노력의 결과 2018년 지평선축제를 통해 국내 유수기업과의 상상협력으로 250억 원의 김제 쌀 판매 실적과 김제 농산물의 추가 매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축제를 통한 농업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김제 지평선 쌀의 우수성 홍보를 위해 전국 인기 편의점에 제20회 김제지평선축제 기념 도시락을 만들어 전국에 홍보하는 등 축제를 통한 김제와 지평선 쌀 홍보에 크게 기여하며, 기업들이 지평선축제를 통해 김제와 지평선 브랜드의 가치를 더욱 향상시켜 나가고 있다.

 이와 같은 지평선축제를 통한 기업과의 상생협력은 축제에 대한 기업체의 단순 후원이 아닌 기업과 지자체가 축제를 함께 만들고, 서로 상생해 나가고 있는 선례를 통해 대한민국 지역축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세계적 축제로의 도약

  지평선축제의 탄생과 20년 발자취를 통해 지평선축제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로에 서 있음을 알 수 있다.

 축제를 일회성 행사라 여기고 예산을 낭비한다는 인식 등 단기적인 관점이 아닌, 축제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매개체로, 또한 김제를 알리는 홍보 수단으로서 바라보고 지평선축제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켜 나갈 수 있도록 축제에 대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 때다.

 지평선축제는 5대 글로벌 축제군에서 유일한 대한민국 전통 농경문화를 테마로 한 축제인 만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축제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정부가 문화관광축제의 제도개선을 통해 세계적인 축제를 육성하고 지역관광을 이끌어 나갈 축제를 선정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이때, 김제 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지평선축제의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축제로의 도약, 경제도약 정의로운 김제실현을 앞당기고자 노력해야 할 것이다.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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