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안전하고 행복한 덕진동 만들기 주민총회
전주시 안전하고 행복한 덕진동 만들기 주민총회
  • 이방희 기자
  • 승인 2018.11.1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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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 덕진동 주민들은 안전하고 행복한 동네를 만들기 위해 폐지 줍는 이웃 어르신들에게 안전을 위한 ‘X’자 안전벨트를 선물하자는 의견을 주민총회에서 제시했다.

전주시와 덕진동 마을계획추진단, 전주시사회적경제·도시재생지원센터는 16일 덕진동 청소년문화의 집에서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들이 스스로 수립한 마을계획을 확정하기 위한 마을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9개의 마을의제를 심의했다. ‘원도심 지역공동체 주민주도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마을총회는 덕진동 주민들이 지난 4월부터 직접 마을을 조사한 후 의제를 발굴·연구한 후 도출해낸 마을계획안에 대해 분과별 사업제안서를 발표하고, 이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투표로 우선순위와 필요성을 결정하여 마을계획을 확정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번 주민총회에서 주민들이 제안한 사업은 △마을주민들이 직접 만들고 판매하는 프리마켓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원룸의 분리수거함 개선 △폐지 줍는 어르신들에게 X 안전벨트 및 경광포 배포 △대지마을 안전을 위한 CCTV 설치 및 골목길 안내지도 제작 △연화마을의 숲 가꾸기 사업 등 덕진동의 특성과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들이다.

 주민들의 투표로 선정된 마을계획은 행정협의체 컨설팅을 거쳐 최종 수립될 예정으로, 덕진동 주민들은 마을계획 실행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실제 주민주도로 마을계획을 실천하는 연습을 하게 된다. 이후, 내년부터는 마을계획 실행사업이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전주시 ‘원도심 지역공동체 주민주도 활성화 사업’은 2015년 중앙동과 풍남동의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오는 2019년까지 도심 공동화로 쇠퇴하고 있는 원도심 12개동에 주민들이 직접 마을계획을 수립하고 실행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올해는 덕진동과 동서학동, 금암1동 3개동에서 마을계획이 수립되고, 중앙동과 풍남동, 노송동, 완산동, 진북동, 인후2동의 6개동에서는 마을계획 실행사업이 전개되고 있다.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 관계자는 “주민들 스스로 마을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이 원도심의 공동체성 복원과 마을자치 실현에 다가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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