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수상태양광 설치, 망설여서는 안된다”
[르포] “수상태양광 설치, 망설여서는 안된다”
  • 한훈 기자
  • 승인 2018.11.18 16:33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6일 가랑비가 땅을 적시는 오전. 군산 비응도동 21번지 군산폐수종말처리장 주변에 설치된 수상태양광 발전소는 태양도 보이지 않는 날씨에도 바쁘게 전력을 생산했다.

이곳은 (주)피앤디솔라와 (주)DNI코퍼레이션, 한국남동발전(주), 푸른전력(주) 등 여러 기관·기업이 합심해 전국 최대 규모, 세계 두 번째 규모로 조성한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이다.

이곳은 군산 2국가산업단지 내 유수지에 자리 잡고 있다.

산단의 침수를 막고자 설치된 유수지에 수상태양광이 설치돼 전력이 생산되고 있는 것이다.

그냥 쓸모없는 저수지가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시설로 탈바꿈한 상황이었다.

이날 안개가 끼고 태양이 보이지 않았던 날씨에도 실시간으로 전기생산량을 알리는 전자게시판은 바쁘게 자기 할 일을 해나갔다.

이곳의 관리자들은 "하루 평균 4.2시간 전력생산을 예상했는데, 예상보다 10% 이상이 많은 5.7시간 이상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육상태양광보다 발전효율이 7~10% 이상 높다는 의미다. 

또 발전시설 한쪽에 마련된 사무실에는 하루 전력생산량과 패널별 고장 여부를 실시간으로 알렸다.

431억 원을 투입해 18.7MW 규모의 발전시설이 한눈에 관리되는 상황이었다.

22만 1천400㎡ 면적을 작은 방 한쪽에서 몇 사람이 관리하는 최첨단 시스템이 갖춰진 것이다.

박식 (주)다우코퍼레이션 대표이사는 “이곳이 우리나라 수상태양광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도 그럴 것이 녹이 슬지 않는 철근부터 납이 들어가지 않은 패널, 설치구조, 설치방법, 관리방법 등 수상태양광의 시작과 끝이 여기에 축적되고 이곳에서 시작되고 있었다.

이 같은 상황을 대변하듯 지난달 30일 문 대통령은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을 이곳에서 가졌다.

문 대통령은 국토부 장관 등 정부부처 장관들과 함께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을 직접 들어가 발전원리를 체험했다.

이는 이곳에서 축적된 기술력 등이 새만금에 사용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4G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새만금에 꼽겠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이사는 “수상태양광 설치는 전기에너지 생산을 넘어서 지역사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새만금에 4GW 발전시설이 설치되면 군산과 부안, 김제의 주민들에게 큰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곳에서는 이미 증명되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유수지를 사용하는 명목으로 매년 임대료 2억 6천400만 원을 군산시에 내고 있다.

그 외 장학금으로 1억 5천만 원을 군산시에 기부하고 있다.

임대기간인 20년을 합하면 그 금액은 82억 8천만 원에 달한다.

박식 (주)다우코퍼레이션 대표이사는 “이곳에서 20년 동안 82억 원 이상을 군산시에 내게 된다”면서 “새만금에 4GW 발전시설이 설치돼 가동을 시작하면 인접시민들에게 돌아갈 혜택은 상상하기 어려운 금액”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상태양광은 자연파괴나 공기오염 등과 무관한 친환경적 에너지를 생산하는 발전시설”이라며“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사회와 상생방안을 찾은 최적으로 모델로 망설일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훈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좋은기사 2018-11-22 12:23:50
태양광을하면 당장에 기업이 100개이상 들어온다.

2~~3개들어오면 사진찍던 양상과 다르다.
또한 충북혁신도시의 신재생에너지는 명목상이고 실질적인 열매는 전북군산이 가져간다!

전북의 땅넓이는 엄청나게 넓다.
벼농사는 이미 경쟁력을 잃었다.

가난하게 환경을 지키라고?
미~~~친
전북이 노예냐?

전북도 잘살아야한다.
개똥이 2018-11-20 09:24:28
그렇게 태양광이 성능이 좋으면 정부지원 받지 말고 생산한 전기를 한전에 팔아서 먹고 살아라. 국민세금 축내지 말고 ...
d 2018-11-18 22:20:01
이곳에서는 유수지를 사용하는 명목으로 매년 임대료 2억 6천400만 원을 군산시에 내며 그 외에도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다는 것을 몰랐는데, 정말 대단한 일을 하고 계신것 같아요. 수상태양광을 설치해서 꼭 주민에게도 큰 혜택을 돌려주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