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과 제리’가 던져주는 새로운 메시지
‘톰과 제리’가 던져주는 새로운 메시지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11.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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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O(에보) 입주작가 유민석 개인전
유민석 작가의 작품

미디어레지던시 EVO(에보)가 두 번째 입주작가 결과 보고전으로 독창적인 세계를 그리고 있는 유민석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유 작가는 22일까지 갤러리 러프 엣지(완산구 서신천변로 43)에서 열리는 개인전을 통해 익숙한 캐릭터인 ‘톰과 제리’를 통해 낯선 질문을 던진다.

 전시의 타이틀은 ‘지금 네 앞에 뭐가 보여’다. 미디어 장르와의 결합된 이번 작품들은 회화로는 표현하기 어려웠던 시간성과 스토리텔링, 내러티브를 더욱 극명하게 보여준다. 입주작가 활동을 통해 새로운 예술적 시도의 필요성을 인식해온 작가의 고뇌의 시간을 추적해 보는 것도 흥미롭다.

 유 작가는 항상 제리를 괴롭히는 톰이지만, 제리의 행동 또한 톰의 삶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실제로는 가해자와 피해자를 구분하기 어려운 사회의 모습을 직시한다. 날카로운 현실풍자 속에 관람객 또한 작가의 시선을 따라 마음 속으로 많은 질문을 던지게 된다.

 김현정 에보 대표는 “이번 결과보고전은 평면작업 중심이었던 유민석 작가가 에보와의 만남을 통해 시도한 새로운 형식의 작품을 선보이는 중요한 자리다”면서 “익숙한 캐릭터인 톰과 제리가 던지는 낯선 형상을 통해 눈앞에 보이는 현실에 대한 날선 질문들을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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