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농민단체 “밥 한공기 300원, 쌀 목표가격 24만원 쟁취”
전북지역 농민단체 “밥 한공기 300원, 쌀 목표가격 24만원 쟁취”
  • 김완수 기자
  • 승인 2018.11.1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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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농민단체 쌀 목표가격 쟁취 규탄대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은 16일 더불어 민주당 전북도당 앞에서 밥 한공기 300원, 쌀 목표가격 24만원 쟁취를 위한 규탄대회를 가졌다.

농민단체는 이날 규탄대회를 통해 “지난 30년간 농민은 밥 한공기가 200원도 안 되는 쌀값으로 고통받아 왔다. 개 사료만도 못한 쌀값을 받으며 농민들은 입에 풀칠하기도 벅찼다. 그런데 여당은 농민들에게 무슨 짓을 했는가. 겨우 2013년도 쌀값 정도로 회복하고 있는 현재 쌀값을 하락시키기 위해 출하기 시장방출이라는 초유의 폭거를 자행하려 하고 있다. 특히 정부와 농협, 농민단체가 함께 운영했던 쌀 수급안정협의회도 개최하지 않고 기습적으로 방출을 결정했다. 심지어 2017년산 수확기 5만 톤 1차 공매에 이어 가격이 떨어질 때까지 추가공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아울러 이들은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즉시 밥 한공기 쌀값 300원을 보장하고, 쌀 목표가격 80kg 24만원으로 결정해야 하고 어떤정권에도 하지 않았던 수확기 정부미 방출을 즉각 중지해 줄 것을 요구했다.

대회에 참석한 한 농민은 “지난 8일 당정협의회를 통해 18년산부터 22년산 쌀에 적용되는 쌀 목표가격을 19만 6천으로 결정했다. 문재인 정부와 여당은 물가인상률을 반영하여 결정했다는 어처구니 없는 설명에 우리 농민들은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울분을 토로했다.

한편, 한농연 전북도연맹은 밥 한 공기 300원 보장과 쌀 목표가격이 농민들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끝까지 투쟁할 것을 다짐하고 있어 당분간 농민들의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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