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싱가포르에서 펜스 부통령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특히 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 현황에 대해 협의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양측은 지금처럼 한·미 간 확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김 대변인은 “양측은 남북관계와 비핵화, 북미대화가 선순환하며 진전되도록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이를 위해 긴밀한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북미 간 협상 진행 과정에서 양측과 긴밀히 소통하며 비핵화와 북미관계 진전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계속 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펜스 부통령은 문 대통령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각별한 안부를 전한 뒤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 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한반도의 비핵화 및 평화 정착 과정에 큰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지속적으로 견인해 나가자”고 말했다. 특히 펜스 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북쪽과 좀 더 긴밀히 소통하고 대화를 해 달라고 부탁했다.
문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은 올해 65주년을 맞이한 굳건한 한미동맹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 핵심적 동력이 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한미동맹을 보다 위대한 동맹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청와대=소인섭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