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 전주 공연
연극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 전주 공연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11.15 18: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6년 연극계 최대 화제작으로 이름을 올린 연극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가 17일 오후 2시와 6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초연 당시 국내외 관객과 전문가로부터 성원과 지지를 얻으며 주요 연극상을 휩쓸었다.

 연극은 네 개의 에피소드를 엮어 국가폭력의 문제를 비판적으로 성찰한다.

 2016년 대한민국 경남에서는 한국 사회의 강압적인 병역의무 제도 아래 무장탈영한 병사가 그 주인공이다.

 1945년 일본 가고시마를 배경으로 일제 식민지 시절 특공대 병사에 지원한 조선 청년들의 슬픈 초상을 담아낸다.

 2004년 이라크 팔루자에서는 종교 이데올로기 분쟁 중심 국가에서 벌어진 잔혹한 민간인 학살을 품어낸다.

 2010년 대한민국 백령도를 따라 국가주의에 희생당한 개인을 통해 드러난 억압된 사회의 진실성을 쫓아간다.

 연극은 각기 다른 시공간에서 벌어지는 역사적 사건들을 통해 국가와 거대담론에 내재되어 있는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무거운 질문을 던진다.  

 작가이자 연출가인 박근형씨는 예술 검열 논란의 도화선이 된 연극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를 통해 당시 검열의 직접 당사자로서 뜨거운 대담을 나눠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1999년 ‘청춘예찬’으로 그해 연극계의 모든 상을 휩쓸며 평단과 관객에게 이름을 알렸으며, 대표작으로‘선착장에서’, ‘경숙이, 경숙아버지’,‘너무 놀라지 마라’, ‘만주전선’ 등이 있다. 중학생 이상 관람가능하다. 티켓은 전석 3만원이며, 청소년과 대학생은 2만 4천원이다.

 김미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