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길중 시집 ‘그녀의 입에 숲이 산다’
전길중 시집 ‘그녀의 입에 숲이 산다’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11.1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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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길중 시집 ‘그녀의 입에 숲이 산다’
전길중 시집 ‘그녀의 입에 숲이 산다’

 “육탈을 시작한 낙엽의 살 속/ 살며시 스며든 햇살이/ 뒤적거리다 돌아서는데/ 세욕을 비우지 못한 발걸음/ 저 아래 골짜기에 처박은 고독이/ 엉덩이 털며 다시 일어섰다”- 전길중 시 ‘화산공원에서’ 중에서.

 전길중 시집 ‘그녀의 입에 숲이 산다’(언어의집·9,000원)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회 현상과 이미지 등을 각각의 시어들로 엮어서 만들었다.

 이번 시집은 ‘제1부 살며시 일어나’, ‘제2부 오래된 향기 또는 죽음에’, ‘제3부 응시하거나 엿보거나’, ‘제4부 움직임 따라’, ‘제5부 틈에 끼어’ 등으로 구성됐다.

 전길중 시인은 전북 익산 출신으로 남성고, 공주사범대학 불어교육과를 졸업했다.

 1987년 ‘시문학’으로 등단한 전 시인은 시집 ‘안경 너머 그대 눈빛’, ‘바람은 가고 싶어 하는 곳으로 분다’, ‘힘의 균형을 위하여’, ‘섬에서 달의 부활까지’, ‘제 그림자에 밟혀 비탈에 서다’, ‘울선생님 시 맞지요?’ 등을 문단에 내놓았다.

 주요 수상 경력은 두리문학상, 등대문학상, 전북시인상, 농촌문학상 등이 있으며, 전북시인협회 편집위원장과 전북문인협회 부회장을 맡기도 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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