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전당, 14일부터 전통문화 대장정
한국전통문화전당, 14일부터 전통문화 대장정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11.1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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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시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전당만의 특색 있는 전통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는 일주일 간의 문화 대장정에 나선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은 전통의 가치를 확산시키고 시민들에게 전통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4일부터 20일까지 7일 간 전당 내 야외마당과 공연장, 전시실 등지에서 ‘2018 한국 전통 문화 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전통으로 통(通)하다’란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주간 행사는 ‘손짓으로 통하다’, ‘천년 음악 마음으로 통하다’, ‘다른 결로 통하다’ 등의 섹션으로 전통문화의 이해와 확산을 위한 다채로운 전시, 체험, 공연 등이 마련된다.

 전당 5층 컨벤션룸에서 펼쳐지는 ‘손짓으로 통하다’ 섹션에는 무형문화재 장인 22명의 작품과 그들의 육성이 담긴 영상 자료를 만날 수 있다.

 장인들의 작품 세계는 물론 손에서 손으로 전통을 이어온 그들의 삶도 조망해 볼 수 있다.

 17일 전당 1층 야외마당과 2층 공연장에서는 ‘천년 음악 마음으로 통하다’ 섹션으로 세대 간 소통과 계층 간 소통을 주제로 콘서트가 개최된다.

 특히, 이날 아슬아슬한 외줄에 몸을 맡기고 제비처럼 공중을 날아다니며 맛깔스런 재담을 늘어놓는 명인의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

 영화 ‘왕의 남자’에서 장생 역을 맡은 배우 감우성의 외줄타기 대역으로 출연하고, 기네스북에 등재돼 화제를 모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 권원태 명인이 공연을 펼치는 것.

 권 명인은 줄광대와 어릿광대, 삼현육각 등 줄타기의 정수를 그대로 보여준다.

 ‘다른 결로 통하다’ 섹션은 전북도립미술관과 협업 작품 전시로 한지의 물성 연구를 평생의 업으로 삼은 고(故) 문복철 작가와 함께 박경식, 김도영 작가 등이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와 더불어 외규장각 의궤반차 재현 닥종이 인형과 50면 행렬도, 조선왕조실록 본복, 전주 완판본 복본 등도 3층 기획전시실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이뿐만 아니라, 전당 야외마당에서는 김성수 조각가가 참여한 ‘전당에서 놀아보기’ 코너를 통해 그가 만든 작품 ‘시간여행자’를 감상할 수 있다.

 주말인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전당 3층 음식 테마존에서는 옛 그림에 담긴 유래와 식생활을 알아보고 직접 체험해보는 ‘옛 그림에 담긴 우리 음식 이야기’가 오전과 오후로 나눠 진행된다.

 이와 동시에 야외마당에서는 인절미를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아울러 14일부터 18일까지는 전당 내 입주 공방에서 공예 체험과 한지 뜨기, 한지등 만들기 체험이 2층 공방 및 한지체험실에서 상시 진행된다.

 이외에도 보물 찾기, 스탬프 미션, 주전부리 먹방 등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가 이뤄질 계획이다.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이번 행사는 전통의 가치를 확산시키고 그 가치와 문화를 향유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데 역점을 뒀다”며, “우수한 전통문화의 가치를 알려내고 지키는 일은 후손들을 위해 우리가 할 일이기에 전당을 찾는 분들이 즐겁고 보람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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