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무원종공신’ 임진왜란 의병장 두정란 장군 재조명해야
‘선무원종공신’ 임진왜란 의병장 두정란 장군 재조명해야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8.11.14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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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진왜란 최초의 육지전투의 승전보인 이치전투와 웅치전투에 공훈을 세우고 제2차 금산전투에서 순절하여 전주성방어의 위업(偉業)에 기여한 두정란 장군의 호국 혼을 재조명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재조명을 위한 사업은 먼저 전북도 차원의 묘역 및 재각의 정비, 사적비를 조속히 건립하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한다는 주장이다.

 두정란 장군은 군산시 회현면 출신으로 임진왜란 당시 마도만호(馬島萬戶)를 역임하고 고향에서 의병을 모집하여 전주성방어 전투인 웅치 및 이치전투에서 전공을 세우고, 제2차 금산 전투에서 순절한 군산지역의 대표적인 의병장으로 알려졌다.

 사료에 따르면 장군은 1550년 군산시 회현면 금광리에서 무관의 가정에서 태어나 1586년(선조20년)에 무과에 합격해 관직에 올랐으며, 어모장군(禦侮將軍) 마도만호(馬島萬戶)벼슬을 지냈다.

 임진왜란을 당하여 고향에서 주위의 많은 사람들에게 왜병과 맞서 싸워 국가를 수호 할 것을 설득하고 격려했으며, 1592년 7월 웅치전투에 김제군수 정담(鄭湛)과 함께 참전했고, 이치전투에서는 권율장군의 막하에서 선봉장으로 참전하여 공훈을 세웠다.

 그후 8월 제2차 금산 전투에서 스승인 조헌 선생과 함께 순절했다. 이때 동생 통덕랑 두정훈, 훈련원봉사 두정협도 같이 순절했다. 이들은 웅치전투 및 이치전투 금산전투의 전적으로 호서·호남지방이 온전하게 보존되었다.

  이와같은 공적으로 사후 1604(선조 37년) 선무원종공신에 녹훈되었고, 금곡대첩사와 옥산서원에 배향되었다.

 묘역은 군산시 옥구읍 오곡리에 있으며, 최근에 두릉두씨 종친회에서는 묘역 및 재각을 재정비했고 사적비를 세우는 등 현창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두하영 전북과학대학교 교수는 “묘역 및 재각을 군산시향토문화재 추진 사업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학술고증자료를 전북대학교 도서관 및 두릉두씨세보 등에서 6개월동안 찾아서 전문교수의 도움으로 한자 원본의 한글 번역을 추진하고 있어 다행이다”며 “선무원종공신 두정란장군의 묘역은 옥구읍 오곡리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의 옥구향교 및 옥구읍성 등 지역 문화재와 연계하여 관광자원화 하면 새만금개발과 함께 군산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충효 및 호국정신을 배양 할 수 있는 군산지역의 문화유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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