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소방서에서 4주간 현장실습을 마치며
김제소방서에서 4주간 현장실습을 마치며
  • 홍도휘
  • 승인 2018.11.14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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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학교에서 12주간의 교육과정을 거쳐 김제소방서에서 화재, 구급, 구조, 행정 등 4주간의 현장실습을 통해 실전 경험을 쌓았다.

 현장실습에서는 소방학교에서 직접 경험해 보지 못했던 부분이나 설명만 듣고 넘어갔던 부분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을 듣고 직접 실습을 하는 등 보람된 교육이었다.

 특히, 폼(거품) 관창을 직접 연결해 직접 주수해보고, 배연차를 작동해 바람을 직접 느껴보고, 사다리차를 끝까지 펼쳐 올라보기도 하는 등 학교와는 다른 교육에 소방관이라는 직업에 한 발짝 더 다가간 것 같았다.

 또한, 구조교육에는 수많은 구조장비와 학교에서 보지 못한 배터리식 장비들도 직접 보고 만지는 등 최신장비들을 접할 수 있었으며, 선배님들의 아찔했던 경험담과 전반적인 업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소방관의 많은 노고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으며, ‘나도 언젠간 능숙한 소방공무원으로서 많은 사람을 직접 구조 해야겠다’는 사명감이 불타올랐다.

 또한, 생화학복을 직접 착용해보고 활동하며 매듭법 까지 실시해보니 굉장히 불편하면서도 실제 상황이 온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깊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으며, 각종 훈련에 구조팀과 함께 움직이며 여러 장비와 구조업무를 직접 보며 느낄 수 있어서 더욱 의미가 컸다.

 행정업무에서는 현장대응반 등 각 과장님을 비롯한 팀원들의 경험과 소방활동의 노하우를 듣고 실질적으로 소방생활을 하며 필요한 상식과 역할에 대해 교육받고 질의응답을 통해 궁금증을 많이 해소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현장실습을 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화재현장 출동 시 펌프차 안에서 사이렌이 울리며 방화복을 입을 때 가슴이 뛰며 진짜 소방관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으며, 직접 소방활동에 관여하지는 못했지만, 선배님들을 보며 많은 것을 배웠고, 특히 동료 간 협업을 통해 빠른 시간 안에 화재를 진압하고 상황을 수습하는것을 보며 팀워크에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됐다.

 교육기관이 아님에도 실습생들을 위해 바쁜 시간을 쪼개어 열심히 교육을 준비해주신 모든 선배님들께 감사드리고, 전체적인 교육과정을 마련해주신 김제소방서 윤병헌 서장님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번 현장실습을 통해 12주간 쌓은 기본기를 현장실습 4주로 팽팽히 매듭지어준 느낌이 들어 내가 한층 단단해졌다는 생각과 함께 앞으로 이 경험을 밑바탕으로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소방관이 될 것을 다짐해본다.

 홍도휘<김제소방서 소방공무원 실습 교육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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