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내년부터 5년 동안 청년층이 주인인 내수면양식장 100개소를 조성한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내수면 양식 청년창업 붐업(Boom-up) 조성 사업’을 내년부터 5년 동안 추진한다.
이 사업은 내년부터 5년 동안 노지양식장을 창업하는 청년 100 어가를 지원·발굴하는 것이다. 전북도는 당장 내년 10 어가를 선정해 청년층의 노지양식장 창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내년 지원 대상은 메기와 동자개, 향어 등 내수면 어종과 민물에서도 양식이 가능한 흰다리새우다. 상대적으로 많은 자본력이 투자되는 시설양식(뱀장어양식, 육상수조)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는 한정된 재원으로 더 많은 어가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재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서다.
전북도는 신규 창업 어가의 창업성공률을 높이고자 농식품인력개발원에서 운영하는 ‘내수면양식 어업 교육(3일)’을 반드시 이수하도록 의무화시켰다.
창업 어가 멘토링 지원사업(국·도비 100%, 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과 연계해 기술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멘토링사업은 안정적 창업과 조기정착을 돕고자 성공한 선배어업인을 멘토로 연결해 주는 것이다. 후견인으로부터 10개월(월 6회)간 기술지원과 경영기법을 받을 수 있다.
이로써 전북도는 내수면 양식의 소규모 청년 창업기반을 지원함으로써 진입 장벽을 낮추고, 더 나아가 창업이 성공하면 규모를 확대해 귀어·귀촌 분위기를 조성해 간다는 전략이다.
김대근 전북도 해양수산과장은 “내수면 양식 청년창업 붐업(Boom-up) 조성 사업은 창업자들에게 기반시설 지원을 통해 성공창업으로 가는 마중물과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라며, “내수면분야만큼은 지역이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선도하는 마음으로 정책을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