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연구한 청국장이 14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리는 ‘2018년 국제전통문화포럼’과 성과전시회에서 항염증은 물론 항비만 등에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순창군 출연기관인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이날 행사에 참여해 ‘한국형 글로벌 장 건강 프로젝트’의 연구 결과와 성과를 전시한다.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하고 전통르네상스지원단이 주관해 열린다. 관련분야 교수진 등 학계와 산업계 관계자가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에 청국장의 우수한 기능성을 발표한 진흥원은 전통발효식품에서 유래한 토종 발효미생물 가운데 기존의 국외 동물성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를 대체할 수 있는 식물성 고초균 및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 소재 발굴과 활용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 연구의 일환으로 지난 2016년부터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과 7개 대학, 연구기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한국형 글로벌 장 건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전통발효식품에서 장 상피세포 부착능 우수, 항염증 등 기능성을 가진 식물성 프로바이오틱스 소재를 확보해 한국인의 대표 발효식품인 청국장에 적용하는 연구다.
특히 이번 연구팀은 청국장의 항비만, 면역증강, 항당뇨 등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청국장 기반의 다양한 제품 개발로 기존의 부정적인 청국장 이미지를 개선해 청국장을 장 건강식품으로 세계화하는 기틀을 다지고 있다.
더욱이 진흥원은 지난달 30일 열린 정기 학술대회에서 장 부착능이 우수하고 프로바이오틱스 활성을 지닌 고초균을 적용한 청국장의 항염증, 항당뇨, 항치매 등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해 많은 관심을 끈 바 있다.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정도연 원장은 “청국장의 건강식품화를 통해 미래 순창을 대표하는 먹거리로 발전시켜 세계의 주목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순창=우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