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섭 정읍시장 동학혁명 기념일 결정 일등공신
유진섭 정읍시장 동학혁명 기념일 결정 일등공신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8.11.12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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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동학농민혁명기념일 결정으로 정읍시가 제2의 도약기를 맞을 전망이다.

동학농민혁명 기념일로 결정한 5월11일은 동학혁명군의 황토현 전승일로 정읍시가 제안한 것이다.

마산과 광주가 4·19 혁명,5·18 민주화 혁명의 도시가 됐듯이 한국 역사상 최초로 민주화 운동으로 평가받는 동학혁명은 곧 정읍시의 자랑이 될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정치권은 벌써부터 동학혁명이 갖는 역사적 정치적 의미가 적지 않아 정읍시에 대한 평가작업이 활발이 진행되고 민주주의 성지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특히 유진섭 정읍시장은 취임후 ‘향가 정읍사’에 대한 평가작업과 이를 활용한 정읍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 동학혁명 기념일 결정은 정읍이 갖고 있는 역사·문화적 가치를 최대한 활용해 정읍시가 단순히 전북의 14개 시·군중 하나의 도시가 아닌 전국적인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은 정부의 동학혁명 기념일 결정에 대해 “정읍시는 동학농민혁명이 지향했던 자유와 평등, 그리고 개혁 정신을 국내·외로 전파하는 민주화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이번 결정에 유진섭 정읍시장의 막후 정치력과 숨은 노력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동학혁명 기념일을 앞두고 정읍시는 전주시(전주화약일·6월 11일), 정읍시(황토현 전승일·5월 11일), 고창군(무장기포일·4월 25일), 부안군(백산대회일·5월 1일) 등 지방자치단체 4곳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정읍시의회 의장과 지난 6·13 지방선거를 통해 정읍시장에 당선된 유 시장의 정치역정은 동학혁명기념일 제정을 위한 투쟁의 역사로 설명된다.

 지난 7월 정읍시장에 취임한 유 시장은 3번에 걸친 시의원 시절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널리 알리는 작업을 진행했다.

 ‘동학농민혁명 정신 헌법 전문 포함 추진 건의안’ 채택을 시작으로 정읍지역 동학 관련 단체 및 각 정당대표와의 간담회를 갖고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헌법 전문에 포함하는 정읍시민 청원 서명운동을 벌였다.

또 시장에 당선된 이후에는 정읍지역 동학혁명 관련 유적지가 30여 곳에 대한 홍보를 진행했다.

 유 시장은 입이 아플 정도로 정부 관계자들에에 혁명명의 시작인 고부 사발통문 작성지와 동학농민혁명 모의탑, 고부 관아 터, 만석보 유지, 말목장터 등을 정부 관계자에 수없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토현 전승일을 제안한 정읍시 유진섭 시장은 “이번 기념일 선정으로 동학농민혁명이 중국의 태평천국운동, 프랑스 농민혁명과 함께 세계 3대 농민혁명으로 가는 주춧돌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어 “지역과 단체를 떠나 상생과 화합의 자세로 혁명의 선열들이 목숨 바쳐가며 이뤄 내고자했던 평등하고 자유로운 세상, 그리고 외세에 흔들리지 않는 든든한 나라를 만들어 가는데 힘을 모아 나감은 물론 당장 내년부터 국가행사로 치러질 기념일 개최에 따른 준비에도 만전을 기울여 나가겠다 ”고 강조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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