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국제 피아노 음악제’ 음악감독 폴리안스키
‘새만금 국제 피아노 음악제’ 음악감독 폴리안스키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11.12 18: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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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안스키

 “많은 음악인들로 인해 클래식 음악이 살아남고 있지만, 지방에서 순수 클래식을 공부하고 연주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고, 기적같은 일이다.”

 세계 최정상급 피아니스트 폴리안스키가 ‘새만금 국제 피아노 음악제’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올해 ‘새만금 국제 피아노 음악제’는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전주와 광주를 비롯해 군산, 익산, 남원, 정읍, 김제 등지에서 열렸다.

 ‘피아노의 시인’ 쇼팽을 기리기 위한 이번 음악제는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쿨에 입상한 폴리안스키가 음악 감독을 맡아 자신의 재능을 펼쳤다.

 폴리안스키는 “쇼팽은 피아노를 빼고 말할 수 없는 작곡자이다”며, “이런 세계적인 음악제에 참가하게 되어 무척이나 행복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많은 국제 음악제에 참가하여 연주했지만, 이번 음악제처럼 피아노만을 위한 피아노 음악제는 전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다”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이봉기와 함께 음악 감독을 맡고 국제적인 수준의 많은 피아니스트와 연주한다는 것은 영광이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음악 부감독을 맡은 피아니스트 조미정에 대해서도 훌륭한 감각을 지닌 국제적인 피아니스트라고 치켜 세웠다.

 폴리안스키는 “이번에 여러 도시를 순회하면서 연주하는 것도 특색 있는 음악제였고, 발라드 전곡 및 연습곡 전곡을 연주하는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특징적인 면이었다”며, “음악을 사랑하는 한국 음악 팬들과의 만남은 항상 설렘에 차 있는데 이번에도 열정적이고 음악을 사랑하는 한국인들을 볼 수 있어 벌써 세계적인 음악 수준에 도달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밖에 폴리안스키가 이번 음악제에서 내세운 특징은 작곡가 나인용 교수(연세대 명예교수, 예술원 회원)의 한국 가곡 ‘광야’이다.

 그는 “가곡 ‘광야’는 한국적인 면이 많이 들어 있고, 현대적인 선율을 가미해서 어느 가곡 보다도 훌륭한 가곡이다”며, “기회가 된다면 나인용 교수의 피아노 곡도 한 번 연주해 보고 싶은 마음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폴리안스키는 “끊임없이 노력하여 새만금 국제 피아노 음악제를 이봉기 음악감독과 함께 세계적인 페스티벌로 만들어 보겠다”며, “앞으로 이 음악제가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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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강 2018-11-13 12:45:41
농생명産 국제교류化 ! 정신예술로서, 자연과 풍성이 있었던 이곳 선사시대,
농경문화 예술혼(農樂)이 담겨진 新소리가 모두에게 사랑받고 기억에 남는 `K-새만금음악제`로 멀리 아주멀리 퍼져나가며 미래를 담아가는 이곳들을 지켜봐 아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