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고형연료 소각시설 백지화, 2차 시민 촛불시위
쓰레기 고형연료 소각시설 백지화, 2차 시민 촛불시위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8.11.1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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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팔복동 쓰레기 고형연료 소각시설 백지화를 위한 촛불시위가 고형연로(SRF) 소각 발전시설 백지화 대책위 주관으로 지난 10일 저녁 7시 전주 만성동에서 열렸다.

 이날 대책위는 지난 10월 27일에 이어 두 번째 촛불 시위를 이어갔으며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우려와 관심을 반영하듯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한 시민들은 만성동 뿐 아니라 산단 인근 자연부락, 혁신동, 서신동에서도 모였으며 당일 현장에서만 200여만 원이 모금됐다.

 촛불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선언문을 통해 △ 시장의 사과와 대책은 구체적인 이행계획 수립으로 이어질 때 진정성을 인정할 수 있고 △ 개암이엔티의 1일 72톤의 사업장폐기물 소각시설의 증설도 불허 △ 산단 내 신규 오염유발 시설을 제한 및 시민참여 산단 감시를 위한 민관산학 협의기구를 구성을 촉구했다.

 정동영 국회의원은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을 비롯해서 중금속 등을 배출할 우려가 크고, 국제에너지기구도 신재생에너지로 인정하지 않는 고형폐기물연료(SRF) 발전을 신재생에너지에서 제외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며 “이 법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계속적인 관심과 의견 제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두 차례 촛불 행동을 진행한 이정현 전북환경연합 사무처장은 “처음에는 자기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 삶의 질을 확보하는 데서 출발했지만, 폐기물 소각시설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많은 시민이 참여하면서 전주시 대기 환경정책 개선으로 확대되고 있다” 고 강조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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