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BT 전주사무소 전주유치와 향후 전망
SSBT 전주사무소 전주유치와 향후 전망
  • 정재근 기자
  • 승인 2018.11.1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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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중심지 지정 평가 위한 신호탄 역할

 SSBT(State Street Bank and Trust Company)가 자사 전주사무소를 개소키로 함에 따라 전라북도와 국민연금공단이 추진중인 전주를 제3금융중심도시 평가 및 지정 사업에 좋은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SSBT가 9일 국민연금공단과 국민연금 해외투자 수탁업무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전주사무소 개소의 필요성에 따라 서울사무소의 일부 인력과 장비를 전주사무소로 이전을 추진키로 했다.

 또 해외채권 수탁은행사인 BNY Mellon도 내년 2월께 협약을 맺고 전주사무소를 개소할 경우 내년 상반기내에 2곳을 유치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주사무소 첫 개소 의미

 이들 금융기관의 전주사무소 개소는 다른 국내외 금융기관의 전주브랜치 개소의 물꼬를 트는 의미있는 첫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전북도의 금융거점 육성을 위한 전북 금융타운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데 큰 도움이 예상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SSBT 전주사무소 설치가 향후 금융중심지 지정 등에 미치는 영향은 글로벌 수탁업계 1위 금융기관을 전주에 유치함으로써 국내외 금융기관 및 관련 산업 유치의 마중물이 될 것이다. 향후 금융위원회의 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한 평가에도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금융중심지 지정 평가기준을 보면 국제 경쟁력 30점, 인프라 30점, 지방자치단체 지원 20점, 기대효과 10점, 사회적 수용성 10점 등이다.

 특히 전주를 기반으로 세계로 나아가고 있는 국민연금의 행보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SBT 수탁은행은?

 2017년도말 기준 글로벌 수탁서비스 규모만 미화 33조 달러 수준이고 직원은 약 3만6천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수탁은행이다. 1792년에 설립(본사, 미국 보스턴)된 은행으로 108개국에서 자금결제·자산보관·회계처리·운용지원 등과 같은 투자자산관리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해외 중앙예탁원 및 글로벌 거래기관들과 네트워크 및 24시간 운영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런 SSBT가 내년 1월부터 국민연금의 해외투자자산을 맡게 됐다.

 금민연금의 해외투자는 10년전에 비해 15조원에서 196조원으로 13배 가량 증가했고 투자비중 역시 7%에서 30% 수준까지 확대되었다. 국민연금은 2023년까지 해외투자 비중을 40% 이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금융기관 추가 유치 계획

 국민연금은 무엇보다 금융기관의 자발적 이동이 중요한 만큼 공공기관 추가 지방이전을 기회로 기금운용 기관과 글로벌 투자에 시너지효과가 있는 기관을 유치할 수 있도록 전라북도와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예를 들어 한국토자공사와 한국벤처투자, 대한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 등이다.

 또 자산운용사 등 투자를 받고자 하는 금융기관(은행, 증권, 투자사)은 자금유치를 위해 자발적으로 전북이전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인프라구축 시급

 해외 및 국내 금융투자 기관의 전주사무소 원활한 입주를 위해 관련 인프라시설구축 사업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SSBT 전주사무소 규모와 위치로는 총 14명이며 우선 시스템 구축 인력 4~6명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현재 혁신도시내에는 글로벌 금융기관 요구조건에 충족하는 건물확보가 어려워 적합한 건물을 물색중이다.

 글로벌 금융기관 요구건은 A등급 빌딩으로 관리자 상주, 보안을 위한 CCTV 설치 및 통제, 안정적인 IT환경, 우수 디자인 등이 요구되는 건물이어야 한다.

 공단은 향후 전라북도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JB금융센터 입주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성수 이사장은 “이번 SSBT 전주사무소 개소는 전주를 기반으로 세계 최고의 연금 운용기관으로 지향하는 국민연금의 행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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