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생활SOC, 지자체와 좋은 모델 만들 것”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생활SOC, 지자체와 좋은 모델 만들 것”
  • 청와대=소인섭 기자
  • 승인 2018.11.1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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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를 비롯한 이번 인사개편에서 전북출신으로 노형욱(56·순창·행시 30회) 국무조정실장이 눈에 띈다. 문재인 대통령은 노 신임 실장에게 임명장을 주고 “국정 조정 적임자다”고 극찬했다.

 경제부처 관료 출신인 홍남기 전 국조실장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에 내정됨에 따라 노 국조실 국무 2차장이 장관급인 실장으로 승진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추천했다. 노 실장은 국정을 통할하는 국무총리의 국정운영을 보좌하고 국정을 조정하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노 실장에게 임명장을 주고 “국정을 조정하는 데 적임자다”면서 크게 기대했다. 이에 노 실장은 “갈등현안들에 대해선 대화와 소통을 통해 원활하게 국정을 운영하겠다”면서 “특히 생활 SOC는 계획, 입안, 집행까지 지자체와 소통해 좋은 모델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노 실장에 대해 메르스·가상화폐 대응, 지방분권 방안 조정 등 어려운 현안들을 다뤘던 이력과 예산·재정 분야 전문가임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규제혁신과 생활SOC에 대해 특별히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규제혁신과 관련 “많은 과제 중 시급한 건 규제혁신이다”면서 “이것이 잘 이뤄져야 포용국가의 한 축인 혁신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생활 SOC에 대해서는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발전과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수 있게 잘 챙겨달라”고 노 실장에게 거듭 당부했다.

 신임 노 실장의 갈 길이 비단길 만은 아니다. 노 실장은 현안을 묻자 “국회에 제출된 2019년도 예산과 민생·개혁 법안의 성과를 높이는 것이 시급하고, 일자리를 만들어야 하고 대통령의 특별한 당부도 있었지만, 경제활력을 높이기 위한 강력한 규제혁신도 해 나가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미세먼지와 생활방사선 관리, 겨울철 안전 등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각종 위험관리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조실장은 각 중앙행정기관의 행정을 지휘·감독하고 각종 정책 조정 및 사회위험과 갈등 관리를 해야 하며 정부업무 평가와 규제혁신 등을 담당한다.

 노 실장은 각오를 묻자 “각계각층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하면서 이낙연 총리의 원활한 국정운영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최대한 기여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신임 노 실장에 대해 “재정·예산 업무에 정통한 경제관료 출신으로 정책기획 및 조정능력이 뛰어나고, 경청과 소통을 중시하는 업무방식으로 정평이 나 있다”면서 “2년3개월 동안 국무 2차장을 역임하며 사회·경제 분야 현안에 높은 이해도와 식견을 보유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 “행정부는 물론 국회, 민간과의 소통과 협력을 이끌어내어 다양한 국가적 현안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며 문제해결에 앞장서는 한편, 국정과제 관리, 규제혁신 업무를 충실히 이행하는 등 국무총리를 보좌하여 안정적인 국정 운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 실장은 순창출신으로 광주 제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정치외교학과을 공부했고 프랑스 파리정치대에서 국제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기획재정부 행정예산심의관과 사회예산심의관을 거쳐 재정관리관을 지냈다.

 청와대=소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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