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와일드푸드축제 공간 재구성해야
완주와일드푸드축제 공간 재구성해야
  • 완주=배종갑 기자
  • 승인 2018.11.09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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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를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로 성장한 와일드푸드축제를 돌아보고 앞으로 축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논의했다.

 오는 2020년 10주년을 맞이하는 와일드푸드축제의 성장과 과제 도출 그리고 한단계 도약을 위한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해 ‘같이, 가치’ 완주문화정책포럼이 완주군·완주문화재단 주최로 완주가족문화교육원 가족홀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에 오훈성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문화관광축제 제도 개선 및 완주와일드푸드축제의 질적개선 방향과 문윤걸 완주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단장의 완주와일드푸드축제 새로운 10년, 전망과 과제에 대해 발제했다.

 오훈성 연구원은 “완주와일드푸드축제의 질적 개선방향의 측면에서 완주와일드푸드축제의 정체성을 담은 콘텐츠 발굴이 필수적 이다. 또 축제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한 공간을 재구성 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완주와일드푸드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인식할 수 있는 것이 없다. 현재는 와일드푸드축제가 아닌 로컬푸드축제의 이미지가 강한 측면이 있다”며 “와일드푸드라는 음식축제로 한정하기 보다 ‘와일드라이프’라는 주제로 확장해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 연구원은 축제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한 공간을 재구성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완주군은 150여개의 생활문화동호회가 활성화되어 있어 이 공동체를 적극 활용해 무대 중심의 공연보다는 각 공간별 성격에 맞게 ‘야생’, ‘음식’, ‘예술’, ‘힐링’, ‘캠핑’ 무대로 재편성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해 봐야 한다”주문했다.

 또“축제장의 첫 관문인 농부마당을 와일드푸드축제의 정체성을 살릴 수 있는 주제공간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며“축제장 입구에 야생복장(wild uniform)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모든 방문객이 야생복장을 입고 야생의 현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환상을 심어주고 일탈의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발제했다.

 문윤걸 완주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단장의 완주와일드푸드축제 새로운 10년, 전망과 과제에 대해 “세대간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놀이문화가 풍부하고, 자연친환경 시설 및 환경의 적절한 활용, 음식축제에 걸맞는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며 “하지만 와일드푸드에 대한 개념의 불명확성, 음식종류는 많았으나 축제만의 음식은 부족하고 음식경연대회 장소 선정이 적절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준비과정에서 공동체 활동을 통해 주민과의 유대감이 높아지고, 축제지원이 중간조직 업무와 연계성 있음을 확인해 축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대한 부족한 점으로 “주민참여 조직에 대한 재정지원 부족, 중간조직의 의사결정 권한의 범위가 모호해 역할에 한계를 느꼈다”고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완주와일드푸드축제의 성공 포인트는 지역주민과 방문객이 축제의 주체로 참여하면서 상호 소통을 통해 공동체성과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축제가 성공적이다”고 말했다.

 또 “축제의 브랜드화를 위해서는 축제의 주제나 콘텐츠의 차별성 등을 통한 화제성이 중요하나 와일드푸드라는 명칭에 겅맞는 화재성은 매우 취약했고, 축제의 가치 및 기대효과 측면에서 방문객이 지속 증가하고 있고, 올해 80농가, 326품목 전시·판매를 통해 1.55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경제성에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완주문화재단 이상덕 상임이사는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가지고 향후 완주와일드푸드축제 주관부처 그리고 완주군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축제의 발전 방향을 확정하고 구체적인 변화 내용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완주문화재단이 노력 할 것이다”고 전했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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