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한 지역경제, 서비스업 생산지수 마이너스
암울한 지역경제, 서비스업 생산지수 마이너스
  • 김장천 기자
  • 승인 2018.11.08 17: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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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GM 공장 신차 출고사무소 앞. 경비원이 텅 빈 공터로 변한 출고사무소를 바라보고 있다. /전북도민일보DB
군산 GM 공장 신차 출고사무소 앞. 경비원이 텅 빈 공터로 변한 출고사무소를 바라보고 있다. /전북도민일보DB

 

 전북이 서비스업 생산이 유례없이 마이너스를 기록해 암울한 지역경제 상황을 대변했다.

 자동차·조선 등 주력산업의 잇단 폐쇄로 ‘고용위기 및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 후 각종 지원책에 나서고 있지만 그 후폭풍은 여전히 앞이 보이질 않고 있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전국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전북의 서비스업 생산지수(불변지수, 이하 동일)는 102.9(2015년=100)로 작년 3분기보다 0.6% 떨어졌다.

 전년 동 분기와 비교한 전북의 서비스업 생산지수가 하락한 것은 2010년 현재와 같은 기준으로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해 7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문을 닫은데 이어 지난 5월에는 한국GM 군산공장이 폐쇄하는 등 구조조정에 따른 여파가 지역 서비스업 생산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력업체의 경영 악화로 추가 폐쇄 및 실직자 속출도 예견되고 있어 향후 전망도 밝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업계 영역별로는 예술·스포츠·여가가 -8.4%로 가장 높게 나타나 미래의 불확실성에 따라 소비자들이 주머니를 열지 않고 있음을 연상케 했다.

 다음으로 전문·과학·기술(-8.2%), 수도·하수·폐기물처리(-7.4%), 도소매(-2.4%), 운수·창고(-1.9%), 숙박·음식업(-1.8%) 등의 순이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2.7%), 금융·보험(3.0%), 교육(1.2%), 정보통신(2.5%), 부동산(0.2%) 등은 작년 3/4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의 부진과 함께 소비도 감소해 전북지역이 겹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모습이다.

 올 들어 소폭의 증가세를 유지했던 소매판매는 3분기에 들어 1.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역별로는 대형마트가 4%를 기록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올 1분기 3.1%의 증가세를 보였던 대형마트의 판매가 2분기 -0.1%를 보이더니 3분기에는 급격히 악화됐다.

 올 들어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전문소매점도 3분기 들어서는 -3.8%로 낙폭이 커졌다.

 이와 달리 연료소매점(2.1%), 슈퍼·잡화·편의점(0.8%)에서는 증가세를 계속 유지했다.

 한편 서비스업 생산은 전국 16개 시도 중 11개 시도가 증가했고, 4개 시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북은 경남(-0.8%)에 이어 두번째를 기록했다.

 김장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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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발전 2018-11-09 18:34:52
군산 바다 앞 탐사작업과 시추가 분명히 필요한 유전이 있습니다. 관련 글을 읽고 꼭 좋아요 댓글 눌러주세요!!!
http://shindonga.donga.com/3/all/13/1513340/1 관심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