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민 61명 빚의 굴레에서 벗어나
전주시민 61명 빚의 굴레에서 벗어나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8.11.0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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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전주시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2018 행복의 경제학 국제회의 전주’ 개막식이 열린 가운데 김승수 전주시장 등 참석자들이 부실채권을 소각하고 있다. 신상기 기자

 

 빚의 굴레에서 허덕이던 전주시민 61명이 새로이 삶의 희망을 되찾게 됐다.

전주시는 8일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박병술 시의장, 김진옥 도시건설위원장, 제이 톰트 영국 플리머스대학교 교수 등 행복의경제학 국제회의에서 기조연설과 주제발표를 맡은 4인의 해외연사, 4대 종단 대표, 전북은행 관계자 주빌리은행 관계자, 금융복지상담소 관계자, 일반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8 행복의경제학 국제회의 전주’ 개막행사에서 부실채권 소각행사를 열었다.

이날 소각행사에서는 시가 종교계에서 후원한 1천400만원으로 전북은행의 도움을 받아 매입한 총 9억500만원의 채권(원금 3억5천만원, 이자 5억5천500만원) 상당의 부실채권을 소각했다.

소각된 채권은 전북은행이 보유한 신용채권 중 연체기간이 5년 이상, 대출금액 1천만원 미만인 부실채권으로 총 61명의 시민이 빚의 굴레와 채권추심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시가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소각한 부실채권은 23억여 원으로, 총 147명이 빚의 굴레에서 해방돼 새롭게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

시는 올해 행복의경제학 국제회의 개막식에서 악성 빚 독촉에 시달리는 이웃을 위한 부실채권을 소각하는 행사를 진행, 모든 시민들이 행복한 도시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양도식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민들을 지나친 추심의 압박과 경제적 궁핍으로부터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종교단체와 시민단체, 지역금융권이 함께 힘을 합쳐 마련한 이번 부실채권 소각행사가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시키고, 행복의 경제학 가치가 시민들에게 더 깊이있게 전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국제회의는 9일 워크숍 결과발표와 자유토론회, 폐막 퍼포먼스 등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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