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리던 글자들이 즐겁다는 듯 아쉽다는 듯 사라지는데요, 희한하기도 하지요. 막혔던 시상들이 스르르 풀리기 시작하는 거예요.”- 정우영 시 ‘시들의 기이한 교류’ 중에서.
정우영(58) 시인이 자신의 네 번째 시집인 ‘활에 기대다’(반걸음·9,000원)를 발간했다.
세상을 노래하는 ‘민중시인’이라 불리우는 그의 시집은 8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 모처럼 새롭게 문단에 나오게 됐다고 전해진다.
총 5부로 구성된 이번 시집은 세상의 풍경을 작품의 소재로 하면서 서정적인 음율이 정갈하게 나타나 있다.
전북 임실 출신인 정우영 시인은 지난 1989년 ‘민중시’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주요 저서로 시집 ‘마른 것들은 제 속으로 젖는다’, ‘집이 떠나갔다’, ‘살구꽃 그림자’가 있으며, 시평 에세이로 ‘이 갸륵한 시들의 속삭임’, ‘시는 벅차다’ 등을 발간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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