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봉 전 전북여성단체협의회장, 후원금 1천만원 쾌척
현상봉 전 전북여성단체협의회장, 후원금 1천만원 쾌척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11.07 17: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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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권인 증진과 역량 강화에 힘써달라”

 “전북여성단체협의회는 창립 이래 여성의 권익 증진과 역량강화, 양성평등사회 실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쓴 후배들의 노력을 알기에, 조금이나마 마음을 보태고 싶었습니다.”

 전북여성단체협의회 제2대 회장을 지낸 현상봉(92)씨는 7일 ‘제20회 전북여성대회’에서 전북여성단체협의회에 후원금 1천만원을 쾌척했다.

 지난 1975년부터 1995년 협의회가 법인으로 안정화 될 때까지 물심양면으로 봉사했던 현 전 회장은 전북여협의 산증인이다. 그러한 현 전 회장이 ‘제20회 전국여성대회’를 맞아 큰 돈을 선뜻 후원금으로 내놓으면서 후배들의 마음도 넉넉해졌다.

 “초창기에는 12개 단체가 있었어요. 매달 제 집에 모여서 점심을 나누면서 끈끈한 정을 이어갔죠. 지금은 20개 회원단체와 14개 시군여성단체협의회에 7만 회원을 꾸린 단체로 성장한 모습을 보면 한 없이 기쁘기도 하지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성역할의 고정관념과 끊이지 않는 여성폭력, 육아와 가사부담으로 어려움에 놓여있는 여성들을 위해서 전북여협이 해야할 일은 많기만 하기 때문이다. 그 가시밭길을 걸어갈 후배들의 뒤에서 늘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싶은 것이 현 전 회장의 마음인 것이다.

 “전북여협이 해야할 일도 많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금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크지 않은 기부였지만 저를 기점으로 앞으로도 이 땅의 여성들이 세상의 중심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 후원이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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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2018-11-11 23:28:29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성역할의 고정관념과 끊이지 않는 여성폭력, 육아와 가사부담으로 어려움에 놓여있는 여성들을 위해서 전북여협이 해야할 일은 많기만 하게 느껴지겠지만 하나 둘씩 해결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의 멋진 모습도 유지하며 힘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