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보병사단 순창서 신병수료식 열었다
제35보병사단 순창서 신병수료식 열었다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8.11.0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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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보병사단 2018년도 15기 신병수료식이 7일 순창공설운동장에서 열렸다. 순창군 제공
 제35보병사단(사단장 석종건)이 7일 순창에서 올해 15기 신병수료식을 개최하는 등 순창군과 지역 상생을 위한 상호협력에 나섰다.

 순창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이날 수료식은 석종건 사단장과 황숙주 순창군수를 비롯한 정성균 군의장, 신병 190여명, 가족 등 모두 900여명이 참석해 경건하게 진행됐다. 특히 순창에서 열린 수료식에 참석하고자 전국에서 수료 장병의 부모는 물론 지인 등이 대거 몰렸다.

 또 35보병사단 관계자와 대구2작전사 의장대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순창 군민들도 수료식이 열리는 공설운동장 주변의 교통 통제를 지원하거나 동참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도 했다.

 대구2작전사 의장대 공연을 시작으로 열린 수료식은 사단장과 군수 입장 후 신병 입장, 국민의례, 교육우수자 표창 순으로 진행됐다. 교육 소감 발표와 부모님 편지 낭독 시간에는 신병들의 눈가에 이슬이 맺혔다. 이어 육군용사 입문 선포와 호국결의 다짐, 계급장, 인식표 수여를 끝으로 수료식은 막을 내렸다.

 이날 황숙주 순창군수는 수료식을 순창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결정한 사단 측에 감사를 표했다. 이는 수료식이 끝난 후 신병과 부모 등이 순창에 머물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한편, 35보병사단은 순창 인근 임실에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전북을 대표하는 사단으로 도내 곳곳을 돌며 수료식을 개최한다면 지역과 군부대가 상호 협력적인 관계로 거듭날 수 있다는 여론도 일각에선 제기된다.

 실제 35보병사단이 여러 어려운 가운데서도 순창에서 수료식을 하게 된 배경도 신병들에게 전북의 다양한 지역을 체험하고 지역문화를 만끽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후문이 나온다.

 수료식과 관련 황숙주 순창군수는 “혹독한 훈련을 이겨내고 듬직한 모습으로 서 있는 (신병) 여러분을 보니 너무도 자랑스럽다”면서 “순창에는 강천산과 민속마을 등 가볼 곳도 많고 맛 좋은 음식도 다양하니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고 소중한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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