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인부 개인전, ‘바람의 기억’
표인부 개인전, ‘바람의 기억’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11.0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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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인부 작 - 바람의 기억
 표인부 작가의 개인전 ‘바람의 기억’이 7일부터 12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표 작가의 14번째 개인전으로, 그는 늘 주변에 있지만 매 순간마다 그 존재가 의식되지 않는 바람에 삶의 경험을 빗대어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를테면, 창문이 덜컹거리는 소리나 나뭇가지의 흔들림, 혹은 깃발이 펄럭이는 요란한 모습을 통해 바람이라고 인식하게 되는 과정을 따라 사유하고 있는 것이다.

 표 작가는 사람들의 기억 또한 바람처럼 현실의 어떤 상황이나 어느 장소, 어떤 시기를 통해서 떠올라 의식됐던 것이 다시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처음에는 다양한 형상들로 나타나 비교적 명확하고 구체적인 기억으로 남아 있지만, 시간의 반복된 흐름 속에서 기억들이 쪼개지고 지워지면서 모호한 잔상으로 남게되는 과정을 작품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표 작가는 광주와 전주, 완주, 양평, 고양, 서울, 뉴욕, 도쿄 등의 주요 도시에서 개인전을 꾸준히 개최해 왔으며, 다양한 기획초대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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