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독립운동가 : 조경환 선생
이달의 독립운동가 : 조경환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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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1.0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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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경환 선생

선생은 20세기 초반 노골적인 일제의 침략이 자행되던 시기에 전국을 순회하며 조국의 현실을 목도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서당을 차려 후학을 육성하였다.

1906년 태인에서 을사늑약에 반발해 최익현과 임병찬 등 순창 12의사가 의병을 일으켰으나 서울로 압송되었다. 선생은 김준 의진에서 좌익장을 맡아 수많은 전투에서 선봉장으로 활약했다.

1908년 어등산에서 일본군과 교전 중 의병장 김준이 순국하자 후퇴하여 후일을 도모했다. 일본군의 감시망이 느슨해지자 흩어진 의병들을 모아 의진을 재편하고 의병장이 되어 광주 흑석에 있는 일본군 순사대를 공격하며 본격적인 전투를 시작했다.

조경환 의진은 200여명 내외의 군세를 형성하여 전남 광주, 함평, 영광, 장성, 담양 등지에서 열악한 무기로 일본 군경과 맞서 싸웠다. 1908년 음력 12월 혹한기를 맞아 대부분의 부하를 일시 귀향시키고 귀가하지 않은 50여명과 함께 어등산에 주둔하다가 1908년 12월 19일(양력 1909.1.10), 야마다 소위가 이끄는 일본군 광주수비군의 공격을 받아 어등산 전장에서 순국하였다. 정부는 조경환 선생의 공적을 기려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

 <전북동부보훈지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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