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상대 강도 행각 40대 징역 12년
여성 상대 강도 행각 40대 징역 12년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8.11.0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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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을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인 50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박정대 부장판사)는 강도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된 A(58)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21일 오후 4시께 전주 시내 한 치과 건물 화장실 앞에서 40대 여성 B 씨의 왼쪽 가슴을 흉기로 찔러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범행 당일 집에서 검은색 모자, 마스크, 장갑, 흉기를 준비하고 광주에서 연고가 없는 전주까지 이동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화장실에 숨어 있던 A씨는 우연히 화장실에 들어온 B씨를 상대로 금품을 빼앗으려다 실패하자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A씨는 “무엇인가 큰 사고를 치고 싶고, 누군가로부터 무엇을 강탈하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사망할 수도 있을 만큼 위험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보이는 점 등에 비춰 죄질이 매우 무겁고, 피해자는 현재 흉통과 정신적 충격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피고인은 특수강도범죄로 3차례나 처벌받았는데 또 유사 범행을 저질러 비난 가능성과 재범 위험성이 매우 높다”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이 범행 당시 처음부터 피해자를 살해할 적극적 의도가 있었다기보다는 몸싸움 상황이 되자 도주를 위해 우발적으로 피해자를 찌른 것으로 보이는 점, 범행을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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